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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히포캠퍼스가 결성된 2013년 이들의 목표는 순수하고 단순했다. “우린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밴드를 만들 때 했던 생각은 ‘밴드를 만들어서 우리 친구들을 춤추게 하자’는 것이었어요.” Sutton이 회상했다. “우리가 했던 것에는 아무런 현실적인 배경이 없었어요. 그냥 완전히 창의적인 즐거움 뿐이었죠.” 그로부터 5년이 지나고 그 배경은 굉장히 극적인 변화를 맞이한다. 멤버들을 둘러싼 세계는 암울하고 불안정한 것으로 뒤틀렸고, 정신건강상의 문제로 인해 더욱 더 잔인해졌다. 미네소타 세인트폴에서 탄생한 이 밴드는 2년차에 만든 앨범 [Bambi]를 통해 치열한 자기성찰을 통해 주변 세계의 격변을 탐구한다. 그 결과 훨씬 더 어두운 지대로 흘러들어간 노래들로 앨범이 완성되었지만,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조차 눈 부시게 빛난다고 느끼게 해주는 부산스러우면서도 섬약한 아름다움이 펼쳐진다. 엄격한 자기 성찰뿐만 아니라 [Bambi]는 미투 운동 같은 문화적인 변화의 물결에 영향을 받았다. “미투 운동을 계기로 오염된 남성성이 어떤 식으로 우리 자신이나 전세계를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게 됐어요.” Luppen이 말했다. “전에는 엄청나게 상처 받기 쉬운 성질이라는 게 불안했을 수도 있지만 우리는 이제 우울이나 불안에 대처하기 위해 나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고 있어요. 만약 더 많은 남자들이 그 점을 깨닫는다면 우울이나 불안같은 감정을 분노나 폭력의 형태로 표출하는 일들이 줄어들 수 있을거예요.” 시카고에 있는 스티브 알비니의 일렉트로닉 음악 스튜디오에서 부분적으로 녹음을 한 [Bambi]는 히포캠퍼스가 2017년 데뷔 앨범인 [Landmark]의 제작을 담당했던 프로듀서 BJ Burton(Bon Iver, Low, Francis and the Lights의 프로듀서이기도 하다)과 다시 작업한 앨범이다. 그리고 [Bambi]의 눈에 띄게 창의적인 편곡을 위해 히포캠퍼스는 드럼머신과 신디사이저의 사용을 크게 늘렸다. “우리는 점점 더 리프가 있는 음악을 만드는 일에 진력이 났어요. 변화를 주고 싶었고 안전지대를 벗어나고 싶었죠.” Stocker의 말이다. “게다가 많은 날을 늦은 밤에 작업 했는데, 어두운 방안에서 신디사이저 주노60 같은 소리를 내는 건 없어요. 우린 그냥 그 소리에 홀린 거죠.” Luppen, Stocker, Sutton, Allen은 협업해서 만들던 이전의 작곡 방식을 버리고 각자 곡을 쓰고 데모를 만든 후에 한자리에 모였다. “혼자서 기초부터 노래를 만들 때는 조금 더 개인적일 수 있고 내가 느끼는 것이 무엇인지를 망설이지 않고 그대로 표현할 수 있어요.” Luppen이 말했다. “우리 모두 마침내 정신 건강 같은 것들에 대해 더욱 솔직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제 노래들에서는 전이라면 엄두도 못 냈을 방식으로 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던졌어요.” [Bambi]를 통해 히포캠퍼스는 가차없는 자기성찰을 즐거우면서도 진취적인 사운드와 결합시켰다. 그들이 탐색했던 문제들에서 비롯된 감정적 경험을 궁극적으로 변환시킨 것이다. 곡 “Anxious”는 급박한 리듬과 야성적인 보컬이 날것의 취약성에서 기인한 힘을 불러일으킨다. “오래 전에 제가 지닌 사회적 불안들에 대해 끄적인 낙서에서 시작된 노래예요.” Sutton이 말했다. “저는 오래도록 제가 이해할 수 없는, 설명하기 힘든 걱정 속에서 살았어요. 이게 단지 성장과정의 일환인건지 아님 그보다 더한 것들이 있는지 전 결코 알수가 없었죠.” Sutton이 말하길 “날뛰는 감정들을 조절할 수 없다는 것을 느끼고, 대담하게 나의 일부로 받아들여 그걸 이겨낼 수 있게 하는” 노래인 앨범의 타이틀 트랙에서 히포캠퍼스의 비현실적인 보컬과 섬세한 기타 라인,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가사는 기묘하게 희망을 주는 효과가 있다. 그리고 “Mistakes”는 합창단과 닮은 하모니와 영적인 톤은 Luppen에 따르면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가능한 최고가 되고 싶지만 실제로는 이루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과 잊을 수 없는 대조를 이룬다. 앨범 [Bambi]의 곳곳에서 히포캠퍼스는 눈이 돌아가는 관계의 복잡성을 기분과 텍스처에 끝없이 모르핀을 주사하는 것과 같은 노래로 포착한다. “Why Even Try”는 무너질지도 모르는 우정에 대해 낙담한 채 사색하는데 상승하는 멜로디와 반짝거리는 기타 톤을 붙였다. 반면 “Bubbles”는 그 친구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는 곡인데 불안정한 하모니와 광란의 기타로 분위기에 재치 있는 반전을 준다. Luppen의 여자친구에게 바치는 시 “Golden”에서는 경쾌한 박자, 은은하게 반짝이는 신디음, 아름다우면서도 제멋대로인 기타 선율로 장대한 사랑 노래를 쌓아올린다. [Bambi]를 통해 밴드가 이루고 싶은 가장 큰 소망 중 하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 앨범을 통해 각자 고통에 대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이다. “자신의 구체적인 경험을 반영하는 예술을 하는 일에 대한 책임감을 항상 생각해왔어요.” Sutton이 말했다. “우리가 이렇게 말하는거죠. ‘이건 내가 지금 겪고 있는 일이야. 나는 이렇게 살고 있어.’ 당신이 겪어내고 있는 일들을 공유하면 누군가는 조금 덜 외로울지도 몰라요.” 그리고 Stocker가 지적하는 것처럼 [Bambi]는 현재 혼란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의 특별한 연결을 느낄 수 있게 할지도 모른다. “이 앨범에 대해 확실한 점 하나는 앨범이 얼마나 불확실한가 뿐이에요. 저희가 모든 것에 대해 헷갈리는 만큼 사람들도 헷갈리면 좋겠어요. 혼란은 흥미로운 일이 될 수 있으니까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전부 다는 이해하지 못할 때 당신은 생각과 질문을 멈추지 않고 스스로 알아내려고 노력하잖아요. 그런 과정에서 좋은 것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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