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4년 06월 26일 (목)

인터뷰

한국에는 몇몇의 아주 훌륭한 레게 밴드와 스카 밴드가 있지만 대부분 굉장히 비슷한 사운드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던 중 때로 아주 신선한 어떤 것  모든 사람의 마음을 강타할 때가 있는데 그런  올해의 밴드는 바로 5인의 스킨헤드 레게 그룹 페규리안스(Pegurians)입니다. 이들은 듣는 사람이  춤추고 싶어 견딜 수 없게

만드는 상당히 희귀한 레게 음악을 연주합니다.

밴드의 주축은  Hammond XB-2 organ를 연주하는 한국에서 가장 멋진 사나이인 나 주드입니다. 그는 한국의 대표 스카 펑크 그룹 스카썩스의 전직 키보드리스트로 자신이 추구하는 음악을 하고자 결국  팀을 떠났습니다. 현재 그는 페규리안스를 통해 자신의 취향 중 하나를 삶에서 이끌어냈습니다. 두인디는 주드와 인터뷰를 진행하며 페규리안스에 대한 많은 것들과 이들이 한국에 새롭게 소개한 이 오랜 사운드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독자들에게 ‘스킨헤드 레게(skinhead reggae)’는 모순된 말 같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나치입니까?

나범주 : 아니요 저희는 나치 스킨헤드나 본헤드가 아닙니다. 저도 당신처럼 독자들 중에 스킨헤드는 나치가 아닌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에겐 ‘스킨헤드= 나치’라는 인식이 잡혀 있죠. 하지만 진짜 스킨헤드들은 나치가 아니에요! 짧은 이야기를 하나 해드릴게요. 60년대 후반에 스킨헤드가 생겼을 때, 그들은 단지 영국의 노동계급인들로 음악과 패션 그리고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때 당시 그들은 나치와는 전혀 상관없었죠. 그들은 심지어 일터에서 만난 자메이카 이민자들의 친구였습니다. 그래서 스킨헤드가 레게를 즐겨듣게 되었고요. 그러다가 70년대 초반에 몇몇 정치적인 극우 스킨헤드들이 백인 우월주의 스킨헤드가 되었습니다. 또  어떻게 해서 인지 그들 세력은  전 세계에서 점점 커져나갔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을 스킨헤드라고 주장하지만 우리는 그들을 본헤드(boneheads)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절대 오리지널 스킨헤드에 가깝지도 않습니다. 진짜 스킨헤드에 비해 발톱의 때만큼도 다가가지 못하는 존재예요.

하위장르로서 스킨헤드 레게가 갖는 음악적/스타일적 특성들은 뭐가 있나요?

나범주 : 음... 스킨헤드 레게는 얼리 레게라고도 불리는데요. 말 그대로 초기의 레게를 의미합니다. 스카의 하위 장르인 락스테디에서 레게로 넘어가는 시점의 장르여서 현대의 레게보다는 약간 더 스카스럽지만 또 확실히 스카는 아니죠. 이 초기의 레게가 나온 시기가 60년대 중후반인데 영국으로 이적한 자메이카 사람을 통해 영국 스킨헤드의 귀에 들어간 후 굉장한 인기를 얻었습니다. 스킨헤드는 자메이카의 루드 보이의 스타일과 문화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스킨헤드의 패션도 자메이카의 루드 보이에서 많이 따온 스타일이죠. 그렇게 스킨헤드들에게 인기를 얻은 초기의 레게는 스킨헤드 레게라고 불리게 됐습니다. 스킨헤드 레게에는 'skinhead moon stomp'나, 'skinhead girl', 'skinhead a bash them' 같은  제목의 노래에는 스킨헤드가 가사에 들어가요. 뭐랄까... 약간 60년대 말의 스킨헤드 같은 사운드나 비트가 있습니다. 완전이 ‘스킨헤드’스러운 것이죠.

여러분에게 영향은 준 비슷한 음악을 하는 밴드는 누가 있습니까?

나범주 : The Upsetters, Harry J allstars, Dynamites, Crystalites, hippy boys, aggrolites 그리고 Jackie Mittoo가 있습니다. 아! 그리고 the specials도 있습니다.

당신들의 최근 음악은 거의 대부분 연주곡이네요, 모두 자작곡 같은데 이런 곡은 어떻게 씁니까?

나범주 : 음... 글쎄요... 그냥 평소에 즐거운 생각을 하면 즐거운 멜로디가 떠오르고 약간 감정적일 땐 슬픈 멜로디가 떠오릅니다. 어쩔 때는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좋은 멜로디가 떠올라서 벌떡 일어나서 침대 바로 옆에 있는 오르간에 앉아 그 멜로디를 노트에 옮길 때도 있습니다. 그걸 오르간이나 기타 혹은 베이스 라인으로 옮겨 곡을 완성합니다. 물론 제가 곡을 다 만들지는 않습니다. 멤버들 각자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가해 멜로디를 만들기도 합니다. 좋은 멜로디가 떠오르면 핸드폰 녹음기를 사용합니다. 솔직히 그 중 구린 것들도 많아요.

2007년도에 우리가 슬래거스를 데리고 왔을 때, 좋은 건반악기를 구하기가 무척 어려웠습니다. 지금의 것을 어떻게 구했습니까? 가지고 다니기가 많이 힘든가요?

나범주 : 2008년에 스카썩스에 들어갔을 때 중고장터에서 싸게 샀습니다. 그 이후로는 중고장터에서 이런 오래된 물건을 구하기가 어려워졌죠. 꽤 운이 좋았던 거 같습니다. 끌고 다니기 얼마나 힘드냐구요? 짧게말해 전 공연할 땐 다른 멤버처럼 등골 빠지는 노동을 하거나  땀을 흘리는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공연 전이나 공연 후에 그런 일을 겪죠.

페규리안스는 무슨 뜻입니까?

Pegurians는 Peguria라는 나라에 살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농담입니다. 사실은 저희 기타 멤버인 월리와 함께 스킨헤드 레게 밴드를 만들자는 이야기를 하다가 만들어낸 이름입니다. 유니크한 밴드 이름을 찾고 있었는데 어느 날 바다 냄새나는 이름으로 정하자는 이야기가 나와서 '소라게'가 영어로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저희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한국어 단어로 시작했습니다) 'pagurian'이라는 단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는 단어를 만들고 싶어서 제가 a를 e로 바꾸자고 했습니다. 그게 다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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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자 / 사진 : Jon Dunbar
번역 : 나범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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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드는 팀 뉴제너레이션오브스카와 페규리안스의 멤버로 8월 30일에 열릴 초대형 길거리 스카 페스티발을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 엄청난 공연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원하시면 이 인터뷰를 읽어보세요. http://www.doindie.co.kr/posts/new-generation-of-ska

 

NGOSKA Festival : 

일시 : 8월 30일
장소 : Sinchon's Munhwa Geori (Street of Culture)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창천동 연세로 18-9
입장료 : 무료
라인업 : 롤링스 (Rollings) {일본}, 오토크래틱스 (Autocratics) {일본}, 브루스리 밴드 (Bruce Lee Band) {미국}, 스카썩스 (Skasucks), 비치 밸리 (Beach Valley), 버닝햅번 (Burning Hepburn), 스카웨이커스 (Ska Wakers), 넘버원코리안 (No. 1 Korean), 루디건즈 (Rudy Guns), 레이지본 (Lazybone), 레스카 (Reska) & 페규리안스 (Pegurians) ... More

당신은 이 멋진 스카 축제를 만드는 이들을 위해 텀블벅에서 후원할 수 있습니다 : https://www.tumblbug.com/ko/ngoskafest. 당신이 힘들게 번 돈을(누군가에겐 아주 힘든 것이 아닐수도 있지만) 후원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로 밴드들이 가진 쥬얼리나 빌리 카터의 김고양의 개인 보컬 레슨 등과 같은 멋진 인센티브가 준비돼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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