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5년 04월 17일 (금)

공연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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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람들이 서울의 홍대 외에는 거론할 만한 음악 신이 없다고 얘기하는 것을 자주 들어왔다. 그 사람들에 따르면 '라이브클럽 없음', '제대로 된 밴드도 없음', 따라서 '가는 데 힘들일 필요 없음'이라는 거다. 하지만 적어도 한 가지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동의할 수가 없다. 음악 신이 작을 수는 있겠지만 전국에는 찾아볼 가치가 있는 밴드들이 아주 많다. 당연히 그 밴드들 중 다수에 대해서는 들어본 적이 없겠지만 그건 어디서 그 밴드들을 찾아봐야 하는지를 몰라서거나 그 밴드들이 여러 사정 때문에 서울에서 공연을 자주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얘기하고 싶은 건 이미 번성한 라이브 신이 있는 부산이 아니라 춘천, 대구, 울산, 대전, 전주, 그리고 서울 남쪽의 다른 도시들에 대한 것이다. 아무 것도 없다고? 그럴 리가! 내가 각 지역에 대해서 모든 걸 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어느 지역이든 가서 공연을 보면 매번 엄청난 밴드들이 에너지가 넘쳐나는 팬들을 위해 감전될 듯한 분위기 속에서 라이브를 펼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각 공연들은 열정적인 한국인, 외국인 음악 애호가들이 기획하고 홍보하고 있다. 그 사람들한테 서울 외에는 음악 신이 없다고 감히 말하지 말길! 물론 해당 지역의 뮤지션들이 기반이 잘 잡힌 홍대 신의 뮤지션들에 비해 유명하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그 뮤지션들이 재능과 다양성으로 가득 차서 진동하는 그들 자신만의 신을 만들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내가 아는 두 사람은 나의 이러한 의견에 동의할 것이다. 그 두 사람은 바로 울산을 기반으로 한 앵글 매거진(한국 남부 지역의 소식을 한국어, 영어로 다루는 음악, 시각예술 웹진)의 크리에이터 필립 브렛과 대구에서 활동하는 많은 밴드들의 베이시스트 겸 오랜 시간 음악 프로모터로서 일 해온 알리 사파비이다. 각각 울산과 대구에서 예술을 위해 몇 년을 활약한 두 사람은 함께 활동하기로 하고 각자의 노력과 자신들 주변에 있는 뛰어난 사람들을 모아 하나의 큰 행사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 행사는 흥미로운 예술 활동을 접하기 위해서는 항상 서울에 가야 한다거나 인정받기 위해 남부 지역을 벗어나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이벤트가 바로 빅 데이 사우스 페스티벌이다. 빅 데이 사우스는 1년에 한 번 열리는 음악과 시각예술 페스티벌로 한반도 남부의 창조성을 보여주는 행사다. 빅 데이 사우스는 한국인과 외국인을 모두 겨냥하는 다언어 페스티벌이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 중이다.

“우리는 모국어나 국적이 창조적인 것들을 즐기거나 감상하는 행위를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알리 사파비

여러 면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둔 최초의 빅 데이 사우스 페스티벌은 작년에 대구에서 열렸다. 하루 동안 여러 다른 장소에서 나누어 열린 이 페스티벌은 부산, 대구, 울산 출신의 뮤지션뿐만 아니라 예술가, 시인, 이야기꾼 등이 재능을 선보이도록 무대를 마련했다. 작년의 성공에 힘 입어 2015년 더욱 커지고 발전한 빅 데이 사우스가 온다! 올해 빅 데이 사우스는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주말 내내 열릴 예정이며, 주최자들은 작년의 세 지역 외에 광주, 전주, 대전 등 더 많은 지역으로 예술가 초대의 범위를 넓혔다. 라이브 음악에 더해 지역 화가와 사진작가들의 전시가 도시 근교에서 열릴 예정이며, 이야기∙시∙인터랙티브 아트∙연극 등의 공연예술 무대와 밤에는 영화와 와인을 즐길 수 있는 완벽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지난 한 해는 음악, 미술, 시, 이야기부터 영화, 연극, 사진에 이르기까지 한국 남부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과의 놀라울 정도로 창의적이고 짜릿한 작업으로 가득 찬 시간이었다. 서울 외의 지역에서 사는 한국인, 외국인 모두의 재능과 열정이 다시 한 번 빛을 발하며 우리에게 아름다움, 즐거움, 기쁨을 선사했다.” 알리 사파비

빅 데이 사우스에서 재능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은 오직 남부 지역의 아티스트들뿐이지만 대도시 바깥의 삶은 어떤 것인지 볼 수 있도록 전국 각지에서 오는 관람객들에게 열려 있다. 지금으로서는 내 의견일 뿐이지만 서울 외의 도시들에서 열리는 이런 공연들이 한국 인디 음악 신의 미래에 대한 열쇠인 듯 하다. 최근의 홍대는 과포화 상태다. 매 주말 같은 밴드들이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한다. 어떤 면에서는 이것은 이것대로 멋진 일이다. 거의 매일 밤 뛰어난 밴드들이 공연을 펼치는 거다. 조금 피곤하거나 몸이 안 좋으면 공연을 한 번쯤 보지 않아도 상관없다. 왜냐하면 바로 다음 날, 못해도 다음 주에는 항상 그 밴드의 공연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내 생각엔, 이런 현상은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도시에서도 음악 신에 해롭다. 서울의 경우 다른 공연들보다 뛰어난 하나의 특정한 공연을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관객의 수는 감소하는 추세이고 클럽들은 휘청거린다. 밴드들은 매번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공연에 지쳐간다. 딱 그 정도만큼만 음악을 사랑하는 서울 지역 외의 사람들은 여행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서울에 밴드를 보러 거의 오지 않는다. 다른 지역의 밴드들은 서울 외에는 음악 신이 없다는 고정관념과 싸우느라 애를 쓴다.

만약 서울 기반의 밴드들이 2주에 한 번 (혹은 더 자주) 다른 지역에 가서 공연한다면 어떨까? 당연히 처음에는 사람들이 누가 누군지 모를 것이고 공연도 주목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일단 가서 (왜냐하면 싸고, 여행하기 쉽고, 서울 지역 외의 술집은 지출을 많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많으니까) 당신이 누군지, 무엇을 하는지 보여준다. 그 지역 사람들이 잊지 못할 라이브 공연으로 기절초풍하게 만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보러 올 것이다. 인터넷과 SNS를 통해 퍼지는 입소문은 그 어느 때보다 강한 홍보 수단이 되었다. 한 두 번 좋은 공연을 보여주면 사람들이 친구를 데리고 올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당신 밴드의 상품을 사고 음악을 듣고 소문을 퍼뜨리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런 과정은 당신 자신만 이롭게 하는 일이 아니다. 더 많은 밴드들이 더 작은 도시에 가서 공연할수록 지역 신에 대한 관심도 일어날 것이고 이는 모두에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렇다면 서울은 어떻게 될까? 다른 곳에서 모든 밴드들이 대박 나면 이 곳 신에는 무슨 일이 생길까? 서울 신도 더욱 강하게, 더욱 크게 성장할 것이다. 첫째로 서울 바깥에서 오는 밴드들을 위한 공연이 더욱 많이 생길 것이고 이는 다양성을 증대시켜 더욱 흥미로운 공연들이 열릴 것이다. 둘째로 투어를 떠났던 밴드들이 다시 서울로 돌아와 공연을 할 것이고, 이는 더욱 특별한 이벤트가 될 것이다. 이번에 공연을 보지 않으면 당분간 다시 볼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되면 좋아하는 밴드의 공연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 이런 약간의 거리 두기는 모두를 위해 그렇게 나쁘지 않을 수 있다. 당신이 해야만 하는 그 일은 어쩌면 내일까지 미뤄도 될지도 모른다. 비가 오니 잠깐 쉬었다 가는 셈 치자 ;)

투어를 생각해 봐야 하는 건 밴드들만이 아니다. 팬들 또한 다른 도시에 가서 공연을 보는 것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한다. 적어도 주말에 멀리 떠날 좋은 핑계 거리가 될 것이다. 누가 아나, 새롭게 맘에 드는 뮤지션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전에 한 번도 들어보지 않았다고 해서 그런 밴드들이 훌륭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당신의 관심 분야가 무엇이든 간에 올해의 빅 사우스 데이 페스티벌에는 반드시 엄청난 즐길 거리가 있을 것이다. 어떤 형태를 띠고 있든 지역 창조성과 문화를 지지하는 일은 더욱 뛰어난 지역 문화를 육성하고 모두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서울에 살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서울에서 벗어나 여행을 다녀오자. 한국에서 또 어떤 경험을 할 수 있을지 살펴보자. 다른 지역에 살고 있다면 이 주말에는 서울에 오지 말고 울산으로 향하자. 울산이 바로 모든 것이 벌어질 동네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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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Patrick Connor
한국어 번역 : 이윤지 (Yoonji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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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테이블 :

4월 24일 (금) :

< Sticky Fingers Bar (삼산동) > 20:00

The Elsewheres : https://theelsewheres.bandcamp.com
Drinking Boys & Girls Choir (드링킹소년소녀합창단) : https://youtu.be/Y4SDioxOdOI
Barbie Dolls : http://babodools.bandcamp.com
Swanny : https://vimeo.com/111968606

4월 25일 (토) :

< Moim Gallery (모임 갤러리) > 10:00 - 14:00

Monica Nickolai : http://monicanickolai.com/home.html
김문기 (Kim Moon-ki)
Katelyn Douglas : http://www.katelyndouglass.com
Carlos Williams : www.facebook.com/groups/678973078800697
Cindi L’Abbe : http://bit.ly/18r2GPk
Tengger : https://vimeo.com/98202783
MESH Printing – Live Screen Printing : www.facebook.com/MeshPrinting

< Culture Street (문화의 거리) > 14:00 - 16:00

TPY Graffiti Crew : https://youtu.be/ZyyLjb1RJ0U

< Royal Anchor > 14:00

Genius : https://youtu.be/qQY994OP_l4
Illap : https://youtu.be/MKQX3XNmIGw
마치킹스 (The March Kings) : https://youtu.be/6HEltHKxxYo
그레이 (Graye) : https://youtu.be/4DL9newuW-0
Say Sue Me : https://youtu.be/QzcvyVA2vWQ
Mountains : https://vimeo.com/115540476
Blutt Kosmos :
57 : https://soundcloud.com/rockduo57/2how-can-i
플라스틱키즈 (The PlasticKiz) : https://youtu.be/bbIxticMDjQ

4월 26일 (일) :

< I’m Gourmet (아임고멧) > 11:00 - 13:00

김일두 (Kim Il-du) : http://kimildu.bandcamp.com
Steve C : http://kimildu.bandcamp.com/track/limousine
Kenny Freeman : www.reverbnation.com/kenfree

< Sokukjang Pureungashi Theatre (소극장 푸른가시) > 13:30 - 17:30

The Industrial Theatre Troupe : www.facebook.com/TheIndustrialTheatreTroupe
Busan English Theatre Association : www.facebook.com/groups/busantheatre
Gwangju Performance Project : www.gwangjutheatre.com

< Week-long exhibitions (주말동안 작품 전시) >

Jason Teale : http://jasonteale.com
Feggy Logos : www.feggylogos.com
Wynsum Forman : http://wynsumforeman.tumbl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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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Patrick Connor
한국어 번역 : 이윤지 (Yoonji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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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April 24th - 26th 2015
장소 : 울산시
예매 : 20,000 (http://anglekorea.org/bigdaysouth / www.facebook.com/events/765396206890252)
현매 : 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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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cebook Event Page : www.facebook.com/events/1390542644552142
Angle Magazine : http://Anglekore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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