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7년 09월 13일 (수)

인터뷰

# 멤버들끼리 각자 서로를 소개해주세요.

영기: 여기 베이시스트 김경빈과는 네임텍이 정말 곤란해졌을 때 정말 아무런 대가 없이 와서 도와주면서 시작된 사이구요. 처음에는 의뢰인과 고객... 비지니스 관계로 만났지만 지금은 둘도 없는… 둘도 없지 않지..? 어쨌든 그런 좋은 사이가 되어서 네임텍을 도와주고 있어요. 근데 약 2달 정도 하고 군대를 가야합니다. 네임텍이 베이스를 찾는게 되게 힘들어요. 왜냐면 우린 연주도 잘하길 원하고, 에너지도 많이 나오길 원하고, 그리고 뭔가 체형이 나머지 멤버들이랑 맞길 바라는데 바라는데… 이 3가지 그림을 모두 충족시켜주는 아주 멋진 아티스트죠.

경빈: 맨 처음 택헌 형님을 본 건 예전 베이스 형님이 있을 때 영기 형이 네임텍 공연 보러 오라고 해서 갔던건데, 그때는 인사도 못했어요. 그 후로 한 1,2년 후에 영기 형님한테 네임텍 혹시 도와줄 수 있느냐고 연락이 와서 합주날에 정식으로 처음 만났어요. 전 어느 정도 나이 차가 있어서 잔뜩 쫄아서 갔는데 격식이 하나도 없이 친한 동생처럼 잘 대해주셔가지고. 사람이 불편하면 연주도 잘 안나오기 마련인데 그렇지 않게 해주는 되게 좋은 형님이예요. 같이 연습도 하고 공연하면서 늘 제가 계속 환기되는 것 같아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고 있습니다.

택헌: 드러머 영기는 예술가예요. 그러니까 예를 들면 반 고흐 같은 예술가. 예술 말고는 딴 거는 하면 안될 것 같아요. 그만큼 재능이 있고 그만큼 예민하고 그런 것도 있기 때문에 일단 예술을 해야해요. 옛날에 맨 처음에 봤을 때는 애가 귀엽고 포동포동했는데 갈수록 뭔가 모습이 외적인 거부터 성격까지 점점 지랄 맞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어디서 무슨 일을 겪어 왔는지... 군대를 갔다온 것도 아니고... 무슨 힘든 일을 겪었는지 애가 점점 진화하고 있어요. 밴드에서 푸쉬를 담당하고 있고. 장점은 일단 일을 저지르는 행동력이 있어요. 저는 좀 느긋하거나 관망하는 스타일이라 일단 움직이는 사람이 필요하고. 단점이라고 한다면 가끔 사고가 터지거나 일이 벌어지는데… 뭐 지금까지 어떻게는 이어나가고는 있으니까. 좋은 아티스트입니다.

# 밴드 이름은 어떻게 지었어요?

택헌: 영기랑 같이 했었던 남택헌 밴드라고 지금 네임텍의 전신이 있었는데... 전 그 이름을 진짜 싫어했거든요. 왜 실명을 쓰는지 모르겠어요.

영기: 그래서 직장인 밴드라는 소문이 났었지.

택헌: 전 그게 너무 이상해서 되게 창피했는데 계속 그렇게 하더라구요. 그러다 해체를 했어요.

영기: 그때 5인조였는데 건반, 기타, 베이스 3명이 공연 한 시간 전에 못 온다는 거예요. 그래도 우릴 불러줬는데 공연을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택헌이형이랑 저 이렇게 둘이서 공연을 했는데, 그게 네임텍의 시작이 된거죠.

택헌: 사실 나는 그때 예감하기도 했었는데. 이게 우리 미래가 될지도 모르겠다. 근데 진짜 그렇게 됐어. 아무튼 밴드가 해체한 후에 제가 좀 히키코모리 같은 게 있어서 일하러 갔다가 집, 일하러 갔다가 집 이렇게 왔다 갔다 하면서 살다가 혼자 심심해서 밴드를 만들었어요. 밴드라기보다 혼자 음악하는 걸 만든건데 예전 남택헌 밴드 이름이 너무 싫었어서 새 이름을 정하는데 되게 오래 걸렸어요. 이름 정하려고 브랜딩, 마케팅, 비지니스 책도 되게 많이 읽었어요. 간결하고 짧은 이름을 찾고 찾다가 뭔가 제 이름 비슷한 것이 갑자기 떠올랐어요. 남택헌 텍헌 해서 네임텍... 네임텍 해서 골랐어요. 이름이 그렇게 만들어졌고, 영기가 다시 같이 해보자고 해서 하게 되었죠. 근데 안 좋은 것은 이름이 흔하다보니까 검색이…

영기: 엑소 네임텍을 이기는 것이 소원인데... 근데 난 이제 네이버 검색은 포기했어. 다신 안할거야.

# 경빈씨는 최근에 영입된 베이시스트입니다. 밴드에 적응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나요?

경빈: 원래 영기형은 제가 20살부터 알고 있어서 밴드에 적응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영기형이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악을 하는지 알고 있어서. 제가 오너로 있을 때 같이 차 타고 돌아다니면서 형이 추천해 주는 음악 같이 듣고, 그때 나눴던 이야기들이 있었고. 또 제가 장난스럽게 가끔 네임텍 곡을 연주하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렇게 서로 통하는 부분이 있는 것 같아요. 제가 이렇게 밴드 음악을 하는 건 처음이긴 하지만 힘들다거나 하는 건 전혀 없었고 매번 되게 기대되고 즐거워요.

택헌: 아직 얼마 안되서 그래.

경빈: 조만간에 싸울 예정입니다.

# 최근에 뮤직비디오를 촬영하셨는데, 재미있었던 에피소드 있나요?

영기: 일단 ‘불타는 집’ 촬영하던 날 영상 말미에 비가 엄청나게 쏟아졌어요. 카메라한테는 결코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그 폭우를 견뎌내는 게 저는 진짜 재밌었거든요. 이게 꿈이었어서. 진짜 뭘 하는 것 같아. 왜냐면 예전에 ‘담배하나만’ 뮤비 찍을 때는 우리 고프로 하나 갖다가 (찍었잖아).

택헌: 저 (담배하나만) 진짜 힘들었어요. 저 혼자 촬영 다 하고 편집 다 하고.

영기: 저랑 그때 베이스랑 뭔가 원한이 많아서 트러블도 많고 되게 힘들었는데, 지금은 뭔가 팀이 있고 바로바로 움직이니까 그게 정말 좋았고. 폭우 속에서 촬영한거랑 끝나고 캐리어에 카메라 넣고 빗속을 뛰어간 것, ‘불타는 집’ 촬영할 때 여배우가 연기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사람이 오해해서 캐리어 나르는 것 도와줬던 거랑... 진짜 이거는 계속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택헌: 저도 '불타는 집' 촬영에서 비 맞는 게. 애기였을 때 말고 그렇게 맞는 게 처음이었는데 잔뜩 맞아서 되게 좋았고. 전체적으로 촬영이 다 편했어요. 저는 그냥 가서 연기만 하면 되니까 편하고 좋고 행복하고. '바니바니'는 웃겼던 게 드러머가 담에 걸린 거예요. 그래서 촬영 중단. 개인 연습할 때도 맨날 흔들고 있으니까.

경빈: 촬영하던 날 진짜 행복했어요. 아, 그리고 ‘바니바니’ 때 토끼 탈 힘들었어요. 어디서 고급진 토끼 탈을 준비해 오셔서. 그걸 쓰고 연주를 했는데 연주하면서 고개 한번 흔들면 토끼 고개가 돌아가 있어서. 저는 하늘을 보는데 얘는 정면을 보고 있어서. 안에 땀도 차고 냄새도 나고 힘들었는데, 형님들 말대로 영상 찍는게 너무 재밌어서. ‘불타는 집’을 할때는 연기자들은 그냥 연기자가 아니구나, 진짜 배우분들은 너무 대단하구나 하고 느꼈어요. 연기를 하는데 스스로가 너무 어색해서 연기 쉽게 볼게 아니구나라고 생각했어요.

영기: 헌팅하는 건 잘하던데. 그건 해봐서 그런가?

경빈: 그랬어요? 해본 적 없는데.

# 오랜 기간 준비해서 나온 첫 번째 정규앨범입니다. 앨범에서 가장 주안점을 둔 부분은 뭔가요?

영기: 에너지. 저희 메트로눔 사용 안하고 녹음했거든요. 그리고 라이브 녹음. 악기 따로 따로 안가고 한 공간에서 그냥 한큐에 간 그걸 담고 싶었어요. 그래서 힘들었지. 그래도 리허설을 많이 하고 녹음해서 괜찮았어. 아무튼 제일 중점을 둔 것은 에너지.

# 녹음 과정은 어떻게 진행이 됐나요?

영기: 녹음은 춘천 KT&G 상상마당에서 7,8일을 합숙해서 했어요. 스튜디오를 대여하면 그 옆에 호텔에서 묵을 수 있게 해줘서 거기서 합숙하면서 진행을 했고. 아침에 일어나서 저는 프로듀서 (크라잉넛) 인수형님과 조깅을 하고 밥을 먹고 들어와서 씻고, 자고 있는 택헌이형이랑 주영이를 깨우고 가서 녹음을 쫘라락 하고 들어와서 자고. 그런 패턴.

택헌: 다 같이 살면서 녹음했어요. 근데 전 녹음할 때 보컬을 한 이틀인가에 몰아서 했어요.

영기: 그래서 한 곡을 못했잖아.

택헌: 마지막 날엔 몸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판콜에프 2,3통을 사고... 그렇게되면 뭔가 나른해지잖아요. 홍차, 박카스 거기다 뭔가를 또 먹었는데 맛이 가서... 영기가 쥐어짜 보자고 해서 해보긴 했는데 결국 그 곡 실패하고 가면서 토하고... 그 다음부터 만성두통이 생겼어요. 다음엔 믹싱을 하러 춘천에 또 갔는데 갑자기 밥 먹었는데 체하고, 토하고, 얼굴 하애지고.

영기: 몸이 느끼는거지 여기 있으면 안되겠다. 몸이 아는거야.

# 새 앨범에서 가장 자신 있는 것을 하나 꼽아본다면?

택헌: 일단 저 같은 경우는 가사. 일단 다른 것과는 좀 다른 유니크함이 있으니까. 게다가 또 한글이니까.

영기: 나는 불편한 것. 요즘 음악들이 난 너무 편해서. 듣기 편하잖아요. 굳이 녹음하면서 틀린 부분을 안 고친 건 노래가 좀 더 불편했으면 좋겠어서 일부러 둔거예요. 물론 큰 그림을 봤을 때 그게 틀렸으면 고쳤겠지만, 자잘한 노트 하나, 어디서 삑사리 하나 요런 거는 일부러라도 넣고 싶었어요. 그래서 좀 불편할 거예요. 아마 들어도.

# 가사 만들 때 영감을 주는 것은?

택헌: 저는 주변 사람. 그러니까 주변이요. 지금 상태의 주변. ‘담배하나만’ 같은 경우는 영기나 주변 사람이 계속 담배를 피거든요. ‘불타는 집’은 옆집 이야기고. 진짜 번식하는 소리가 났어. 반은 팩트고 반은 픽션. 섞여 있는 거예요. 근데 여자가 좀 이상했어. 어느날은 새벽에 갑자기 크게 소리를 지르는 거예요. 여름에 문을 열고 자는데 그 소리가 들리면서 저절로 눈이 (떠졌어요)… 좀 이상한 여자였어. 제가 영화도 좋아하니까 여러 가지를 스릴러로 섞은거죠.

# ‘담배하나만’ 가사가 매우 특이한데, 뭘 말하고 싶었어요?

택헌: 이거는 관찰이예요. 담배를 피자는 것도 아니고 피지 말자는 것도 아니고. 그냥 주변 사람들이 많이 피더라구요. 그래서 맨날 듣는 소리가 ‘담배 하나 피고 쉬었다 해요.’ ‘형. 한대 피고 하죠.’ 뭐 밥 먹고도 ‘한대 피고 가야죠’, ‘피고 들어갈께요.’ 다 이러니까. 그거에 대한 그냥 관찰하는 것. 나쁘다 좋다라는 판단은 아니구요. 여러 사람 있으면 담배를 피는 사람도 있고 안 피는 사람이 있고 하니까요. 일단은 피해 안 주는 선에서 피기만 하면 되죠.

# ‘Poison Apple’ 가사를 보면 구원인 줄 알았던 여자친구가 내 피를 모두 마셔버린 poison apple이라는 가사가 있어요. 혹시 개인적으로 연애를 하다가 크게 상처 받은 기억이 있나요?

택헌: 나쁜 여자에 대한 노래예요. 어떨 땐 믿음을 줬다가 엄마 같기도 하고 진짜 구원인 줄 알았는데 그게 나중에는 고문 시키는. 피를 말리는. 그렇죠. 가사는 거의 경험한 것이 나오죠. 괴롭죠. 당한 사람은 괴로운거야. 피 빨리는 거야. 진짜 피 빨리는 것 같아.

# 라이브할 때 택헌씨 컨디션이 안 좋으면 세트리스트에서 ‘훌라'가 빠진다고 들었어요. 이유는 무엇인가요?

택헌: '훌라'는 거의 목숨 깎아 먹는 노래예요. 훌라의 땡큐땡큐 부분이 굉장히 길고 긴 건 둘째 치는데 높아요. 또 고음이면 둘째 치는데 가성이 아니라 진성이라. 진한 노래를 불러야 하는데 거기다 기타를 치면서 몸을 움직이니까 계속 산소가 빠져 나가고... 영기는 에너지틱한 걸 바라니까 몸이 흔들어지면서 급속도로 뇌에서 산소가 빠져나가요. 그러면서 업친 데 덮친 격으로 모니터링마저 안 좋으면 들리지가 않아서 더 크게 부르고 그렇게 하다가 앞이 까매진 적이 있어요. 그래서 힘들면 최대한 빼자고 말하는데 영기가 거의 무조건 하죠.

영기: 왜냐면 반응이 정말 좋으니까.

# 가사가 정말 특이한데 어쩌다 그런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택헌: 게임하다가. 하루 종일 한 적도 있으니까요. 커피숍에서 막차 끝날 때까지 하고. 그러다가 영기도 끌어들이고. 일단 우선 게임을 했고 그 게임에서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또 당시에 뭐 숙제 같은 것이 있어서 겸사겸사. 저 가르치는 것도 좋아하거든요. 가사를 쓸 때, 사람들이 최대한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민하면서 중요한 순서를 하나씩 배열해가며 만들었어요.

경빈: 박자도 일반적이진 않잖아요. 그건 어떻게 나온거예요?

택헌: 변박 숙제가 있었어요. ‘배운 거를 섞어서 만드세요.’ 이런.

경빈: 아 난 훌라라서 일부러 7박 한 줄 알았어요.

택헌: 그럴 수도 있어요!

영기: 그렇게 해석하는게 맞는 것 같아. 그게 더 나은 것 같아. 그걸로 하죠!

# 앨범에 가장 애착이 가는 노래는?

영기: 이 질문을 전에도 들었는데 나 제대로 대답을 못하겠더라고. 어… ‘담배하나만’, ‘불타는집’, ‘수지’ 이런 노래들은 사실 네임텍의 가장 초창기 곡이라 이젠 자다 일어나도 바로 할 수 있는데. ‘바니바니’랑 ‘아예’는 그때 베이스가 없어지고 전 베이스인 주영이가 들어오는 찰나에 뭔가 택헌이형이랑 둘이 같이 만든 노래라 좀 애착이 있어요.

택헌: ‘바니바니’ 만드는 날 영기가 피를 흘렸죠. 하하. 또라이. 반고흐 새끼. 손을 잘랐어.

영기: 약간 개인적인 가정사가 있는데… 이야기하긴 좀 그렇지만 아무튼 정말 안 좋은 일이 있었어요. 어쨌든 엄청 화가 나서 합주실에 도착하자마자 형한테 마이크를 달라고 해서 마이크를 잡고 드럼을 치면서 ‘바니바니’를 만들었어요. 그렇게 ‘바니바니’를 만들자마자 드럼을 부셨는데 피가 철철 나서 잠깐 나가서 밴드 사와서 붙이고…. ‘바니바니’는 피로 만들어진 곡이예요.

경빈: 이름과 다르게 굉장히 살벌한데.

영기: 어. 진짜 살벌한 곡이야. 내가 피를 진짜 뚝뚝 흘렸어.

# 영기씨는 드럼 치는 모습 때문에 별명이 야수잖아요. 드럼 앞에 앉으면 무슨 생각이 드나요?

영기: ….

택헌: 야수니까 생각이 없지 않아요? 본능이니까.

영기: 근데.. 그게 좀 맞는 것 같아.

택헌: 내 퓨즈를 좀 끄고. 이성이 있었다면 드럼을 부수지 않았겠죠.

경빈: 맞아요. 저 부산에서 멍 들었잖아요.

택헌: 저도 여기. 흉이 이렇게 한 10cm가.. 하이햇에 맞아서.

영기: 그러네… 진짜 생각을 별로…. 아 나 진짜 지금 진지하게 시뮬레이션 하면서 생각을 해봤는데 진짜 아무 생각을 안하는 것 같은데?

택헌: 예술 말고 딴 거 하면 안돼.

 

# 본인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준 아티스트는?

영기: 데이브 그롤. 정말 많은 사람을 좋아하는데… 무수한 사람을 좋아하는데 센터는 데이브 그롤. 키스 문, 존 본헴, 스티브 조단, 키스, 레드 제플린 등도 있는데 그래도 중간은 데이브 그롤. 일단 그 에너지. 제 드럼 사운드에도 많은 영향을 줬고. 포스트 그런지 그 장르에 대해 거의 처음 한 거잖아. 제가 너바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에. 또 데이브 그롤은 노래도 하고 드럼도 치고 기타도 치잖아요. 저도 언젠가는 기타를 칠 수도 있어요.

경빈: 저도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너무 많아서...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은 것은 예전에 레슨 받은 선생님?! 맨 처음 제가 악기를 처음 잡을 때가 고등학교 1학년이었거든요. 그때는 보컬로 입시학원을 다니다가 제가 노래를 너무 못하는 것을 깨달았어요. 그래도 음악이 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베이스를 치는 학원 선생님이 정말 멋있어서 저도 베이스를 치겠다고 생각했어요. 레슨을 받다가 어느날 김사랑 밴드에서 선생님이 공연하는 것을 봤는데 ‘아 진짜 존나 멋있다. 나도 저렇게 해야지.’ 싶더라구요. 그때부터 선생님이 추구하는 스타일을 저도 추구하게 된 것 같아요. 그러다 찾은 베이시스트가 션 헐리예요. 존 메이어 밴드에서 베이스 치고, 팝세션 많이 하는데...  굉장히 좋아해요. 아무튼 아직은 저도 제가 어떤 음악을 정확하게 좋아하는지는 모르는 것 같아요. 재즈도 락도 펑크도 좋아서 계속 찾아나가는 것 같아요. 또 영향을 주는 사람도 계속 있구요.

택헌: 영향을 줬다는 것은 삶의 방향을 튼 사람이니까 일단 저는 서태지. 제 세대가 그 세대고, 초등학교 2,3학년부터 노출된 음악 중에 가장 신선하고. 어릴 때 집에서 아빠가 마이클 잭슨이나 마돈나를 틀어주긴 했는데… 그래도 더 가까운 느낌은 저 때는 딱 서태지였거든요. 그래서 그걸 좋아라하고 영향 받고. 그러다 중,고등학교 때 음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고, ‘그럼 어떻게 해야지?’ 하고 책을 보다가 서태지 관련 평론 책도 보고... 책을 보다가 ‘아 그럼 작곡을 해야겠구나!’ 하고 ‘아 그럼 악기를 배워야겠군!’ 하고 그때부터

‘나 공부 안 해!’이랬거든요. 그전엔 완전 모범생이었어요. 역시 히키코모리. 집, 학원, 집, 학원, 집, 학원. 어쨌든 방향을 확 틀었죠. 처음에는 언더보다는 대중매체에서 노출되는 쪽이 먼저였으니까. 계속 음악적인 영향을 받고 했던 것 같아요. 지금이야 비슷한지는 모르겠지만.

# 수도권 뿐만 아니라 지방에서 공연을 많이 하셨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은 뭔가요?

택헌: 전 3일 연속 공연한 거.

영기: 아 맞네. 그때 진짜 재밌었는데. 박근혜 탄핵소추 결정된 날! 우리가 대구를 갔거든. 대구가 특히 박근혜의 도시 아니야. 박근혜의 도시 대구에 가서 열심히 공연하고. 대구 로컬 아주 위대한 막창집에 가서 우리 잼했잖아. 이모님이 완전 블루스를 하시더라고. 그리고 부산을 가서 이틀 동안 공연하는데 그런 것이 처음이었어요. 한번도 3일 연속 공연한 적이 없었고 또 서울이 아닌 다른 도시에서 그렇게 한 것도 없었고.... 가능성을 봤어요. 아, 우리 제주도도 갔었구나. 그때 진짜 재밌었어. 택헌이 형이랑 주영이 비행기 처음 타 가지고 주영이 옆에서 기도하고, 이륙하면서 비행기 뒤로 젖혀질 때 택헌이 형 넋 나가고. 제주도 가서 바다 한번 못 보고 올라온 거!! 주영이가 교회 간다고.

택헌: 지금 그가 없는 이유가 그거죠.

영기: 그때가 맥파이 2주년 기념파티였는데 거기에 한국 사람이 거의 없었거든요. 외국인 팬들 있으면 저랑 택헌이형은 얘기를 해보려고 하는데, 주영이는 멀리 있다가 이야기 다 끝나면 와서 ‘야 뭐래?’ 이렇게 하는 애인데, 그날은 기분이 좋았는지 하고 싶었나봐요. 자기는 내일 교회를 가야된다라고 하고 싶은데 말한 게 “I am Jesus!.” 옆에 있던 애들이 우리 공연할때 “Jesus, Jesus, Jesus!!!!” “Oh My Jesus!!!” 이러고.

택헌: 지금 선교활동하러 미국에 가 있죠.

영기: 걔가 어록이 진짜 많아. 그때 패트릭한테도 뭐라고 했는데….

택헌: “I’m Japanese.”

영기: 맞아. 자기 일본어를 잘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I’m Japaness”를 말해가지고… 그때 진짜 웃겼지. 아 그리고 제주도에서 피자 먹고 토했어요. 맥파이 피자가 정말 맛있고 좋았는데, 거의 12시간 동안 피자를 먹었더니 신물이 올라와서 아픈 거예요. 가서 토하고.

# 음악을 제외하고 가장 즐거운 것이 뭐예요?

영기: 나는 요리. 그리고 영화랑 드라마도 좋아하고. 크리미널 마인드를 지금 시즌 1부터 12까지 2,3달 째 보고 있어요. 올해 10월에 시즌 13이 나오거든요. 그거 때문에 올레 티비 결제를 했더니 얼마 전 당첨이 됐어. 크리미널 마인드 텀블러. 나 태어나서 당첨 처음 되어 봤어. 진짜 괜찮더라. ABC 써있고.

경빈: 저는 원래 취미가 딱히 없는데... 자전거 타는 거. 음악을 항상 듣다보면 안 듣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약간 조용하고 싶을 때가 있거든요. 그래서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따라가요. 그때가 정화되는 기분이에요. 아, 저도 미드 하나 보는데 왕좌의 게임 보거든요. 이번 시즌 대박이에요.

택헌: 저는 낮잠자기. 지난번 집에서 바람 막 부는 날 누워있는데 창문에 구름이 있었거든요. 바람 불고 구름 있고 매미가 스르륵 울고. 그런 거 좋아해.

경빈: 우리 취미는 되게 조용조용하네요.

택헌: (한숨) 쉬어야지. 충전해야 되요. 평상시 제정신으로 살아야지.

# 거의 데뷔와 동시에 CJ 튠업 아티스트에 선정이 되셨는데요. 해당 프로그램만이 아니라 국내에 있는 전반적인 뮤지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들이 주는 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고 개선점이 있다면 뭐가 있을까요?

택헌: 움직이게 하는 것. 애들도 시험이 있어야 공부를 하잖아요. 중간고사나 기말고사나. 앨범 제작이든 이런 이벤트가 멤버들을 움직이게 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컨텐츠를 하나라도 더 개발하게 만들고 그런 면에서 좋은 것 같아요. 성장하는 느낌도 들고. 개선되어야 할 점은 일단 이제 하늘의 별따기?! 시장이 좁아지다보니까 그러겠지만 프로그램의 취지는 아마추어에 맞춰 있는 건데 프로가 다 하고 있죠. 진짜 지원이 필요한 아마추어들은 점점 받기가 힘들어지고 있어요. 취지를 정확하게 해서 아마추어를 위한 인큐베이팅이면 그에 맞게 진행했으면 좋겠어요. 또 이런 프로그램 이벤트가 광고이기도 하잖아요. 젊음 같은 브랜딩 이미지를 내세우는데 단점도 거기에서 오는 것 같아요. 이런 이벤트들이 있어 좋긴 하지만 좀 더 개선되었으면 좋겠어요. 조금 더 신선한 아티스트들을 찾거나, 그들에 대한 배려 같은 것.

# 최근 본인이 한 일 중 가장 자랑스러움이 느껴진 일은?

영기: 그저께 공연 보러 간 것(푸파이터스, 리암 갤러거)]. 나 진짜 1시부터 땡볕 아래에서 기다렸는데, 한 천 명 정도 줄 서 있는 것 같은데 굿즈 판매 부스가 하나밖에 없는 거예요. 주최측은 그늘을 하나 만들어두지 않고. 아무튼 땡볕에서 2시간 기다려서 티셔츠를 사고, 갈아입고, 공연 보러 뛴 게 제일 자랑스러워. 또 데이브 그롤과 소통을 했다는 게. 진짜 짧았지만 ‘아이러뷰 데이브, 리스펙트 유 맨’, ‘예스 땡큐 맨'. 아 그리고 하나 더 자랑스러웠던 건 데이브 그롤과 그런 대화를 마치고 테일러 호킨스가 드럼 스틱을 던져줬는데 어떤 여자랑 같이 잡았어요. 근데 같이 잡고나서 내가 이걸 뺏는게 아니라, 그 뭔가 방금 데이브 그롤과 대화했던 게 너무 좋아서 그 분에게 “저 드러머인데 이번에 앨범이 나오는데 기를 받고 싶어 그러니까 제가 이걸 들고 사진을 찍고 제가 드릴게요”라고 말하고 사진을 찍고 드렸어요. 그러면서 약간 내가 뭔가 한 차원 더 업그레이드 된 사람이구나. 일반적인 사람이라면 그걸 갖고자 난리쳤을텐데 “아 저는 스틱이 많으니까”이러면서... 약간 나에 대한 뭔가..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경빈: 리암 팬이었을텐데.

영기: 어, 그니까. 근데 메리트가 없었어. 친 게 아니라 안 친 스틱이었거든. 새 거.

택헌: 저는 그런 거. 물건 골랐는데 잘 샀을 때. ‘바니바니’ 촬영한 토끼 가면도 그랬고. 아니면 여자친구 드라이기 선물해줬는데 ‘어 이거 좋은데’라고 해주거나. 뭔가 물건을 샀을 때 좋다고 해주고, ‘아 역시 나는 잘 골라’ 이런 거.

영기: 형은 진짜 자아도취가 있어. 진짜 사소한 것에 나 잘해. 이런 거. 되게 좋은거야.

경빈: 저는 그냥 지금 같이 네임텍 하고 있는게 되게 자랑스러운데요. ‘바니바니’ 찍으러 갔을 때 장난식으로 형 덕분에 이런데 와본다고 했는데 저는 그게 진심이었거든요. 저는 뭐 입시도 어떻게 보면 실패를 했고, 군대도 가야 하고, 연주활동을 원래 하던 사람도 아니었고... 약간 방구석 아티스트였는데 어떻게 보면 지하골방에 있는 애를 어떻게 찾아서 영기형이 끌어내려가지고 ‘이렇게 해봐’ 하면서 먼지 털어주고 해서. 제가 네임텍이 아니면 제가 CJ 아지트를 갈 일이 없을 것 같고, 뮤비를 찍을 일도 없을 것 같고, 이렇게 재밌는 일들... 비 맞고 이럴 일들이 없을 것 같은데. 촬영날 비 맞고 다 같이 이야기 나누고 맛있는 것 먹고 그러다 한 3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그때 어머니가 안 자고 계셨거든요. ‘어 오늘 많이 늦었네’하시는데 ‘아 오늘 너무 재밌었다’고 말하고 씻고 들어와 누워있는데 ‘아 나 좀 멋있다’ 이런 생각이 들어가지고. ‘아 나 좀 뮤지션 같다.’ 이런 생각이 막 들었어요.

# 세상 사람들이 속고 있는 가장 큰 거짓말은 무엇인 것 같나요?

택헌: 제가 동양 철학에서 불교나 자아 그런 쪽을 좋아해요. 사람들이 자기가 의지대로 행동한다고 생각하잖아요. 하지만 태어난 것부터 자기 맘대로 태어난 것이 아니니까. 부모님의 선택에 의해서 만들어진거고 거기서 일이 하나하나 벌어지는게 사실은 자기 의지라기보다는 환경에 의해 되는거고. 저는 그래서 자기의지라는 것도 사실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이 되요. 너의 자아는 사실 없는 거라는 거죠.

경빈: 전 우유 마시면 키 커.

영기: 마케팅이죠. 마케팅. 마케팅에 속고 있는 거지. 진짜 똑같은 음악인데도 누가 했다 그러고 누가 평론을 해주고 누가 글을 써주고. 모든 게 다 마케팅인 것 같아요. 음악도 예술임에도 마케팅으로 예술성이 판단되는 시대니까. 독립영화를 좋아하는데 독립영화를 볼 수도 없고 볼 데도 없고. 그냥 컴퓨터로 받아서 보는데 이게 결국 내가 영화를 보는 과정인가 싶고. 모두 마케팅에 속고 있는 것 같아요.

# 꿈의 무대가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택헌: 저는 그냥 사람이 엄청 많아요. 야외예요. 다 뛰고 있어. 어디든. 야외 경치 좋은데서.

경빈: 저는 백발 성성해진 노인이 되어가지고 똑같은 거 하면 진짜 좋을 것 같아요. 악기 못 들 것처럼 생겨서 나와서 막 ‘바니바니’하고. 택헌이 형 땡큐땡큐 스물일곱번을 하고.

택헌: 즉사해, 막. 근데 그것도 소원아니예요? 무대 위에서 죽는 거.

영기: 우와. 씨. 토 쏠린다 진짜. 나는 3개 중에 못 고르겠는데… 골라줄래? 타임스퀘어, 웸블리, 슈퍼볼.

경빈: 슈퍼볼로 합시다.

영기: 그래 슈퍼볼로 해.

# 같이 공연하고 싶은 인생 아티스트 한팀과 그 이유는?

영기: 푸 파이터스. 이유도 말해야돼요? 뭐…  존경하니까 그리고 재밌으니까. 사실 좀 재미가 덜할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고 가긴 했어요. 왜냐면 유투브로 맨날 영상을 봐서 순서도 알고 가사도 다 아니까 저게 그렇게 재밌을까 싶었는데 진짜 재밌게 하더라구요.

경빈: 전 존 메이어. 그러면 존 메이어도 보고 션 홀리도 보고. 전 션 홀리를 가장 만나보고 싶은데.

영기: 나도 그 생각이야. 같이 공연하면 벡스테이지에서 같이 맥주 먹을 수 있잖아요.

택헌: 나는 죽은 사람으로 할까. 마이클 잭슨해야지. 아니면 존 레논. 이유는? 불가능하니까.

# 음악을 할 때 추진력이 되는 힘은 무엇인가요.

경빈: 저는 자기발전이요. 저는 그게 저를 계속 연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하루에 일정 시간 제가 좋아하나는 아티스트의 음악을 듣는다던지, 기타를 친다던지 하는 게 점점 더 발전되는 느낌이 있어요. 그런데 그런 것들은 엄청 쪼금쪼금씩 올라오잖아요. 되게 은은하게 올라오는데 시간이 지나서 나를 볼때는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게.... 그걸 상상하는 게 너무 신기하고 재밌고. 하는 중에는 약간 힘든 건 있어요. 하지만 그런 나의 모습을 상상하는 것과 또한 예전의 내 모습과 지금의 모습이 다른 것도 재밌어서. 그런게 저를 연습하게 만드는 것 같아요.

영기: 전 아이디어. 그냥 평소에 아이디어가 무궁무진하게 떠올라서 그것 때문에 음악을 하는 거 같아요. 장비 살 때는 별 생각이 다 들어요. 저 드럼을 어떻게 조율하고, 저 스네어를 어떤 터치로 어떤 연주를 해야겠다 같은. 아이디어가 길을 걷다가도 계속 생각나서 택헌형한테 계속 전화를 하고.

경빈: 합주 끝나고 ‘안녕히 계세요.’하고 빠이빠이했는데 한 네 걸음 걸으면 전화가 와요.

영기: 하하하. 생각이 나 막. 뭐 해야지, 뭐 해야지, 이것도 해야지 저것도 해야지. 그래서 대부분 까먹어요.

택헌: 까먹으면 별 게 아니었다는 거야. 보통 원동력이 감정적인 게 원동력이 되잖아요. 근데 전 감정적인 것 중에서도 심심함이 제일 좋아요. 심심하면 할 게 없잖아요. 그럴 때 뭔가 재밌으려고 만드는 것. 그게 제일 좋아요. 즐거운 원동력.

# 밴드로서 이루고 싶은 네임텍의 목표는 뭔가요?

택헌: 그냥 사람들이 다 알면 그게 제일 신날 것 같아요.

영기: 응. 길가는 사람들한테 ‘네임텍 알아요?’ 했는데 안다고 하면 그게 엄청 대단한 일 같아.

택헌: 사람이 외로우니까. 그냥 알아봐주면 좋죠. 인생이 외로운데... 누가 가다가 아는 척 해주고 반가워 해주는 거잖아요. 알아봐 주는 거면.

영기: 40대 밑으로 사람이 길 가다면 알면. 그 위에는 바라지도 않아. 그냥 밑으로. 그 정도면 돼.

경빈: 즐거우면 되는 것 같은데.

택헌: 맞아. 재밌으면. 재밌으면 좋잖아요. 알아봐 주면 좋고 공연장 가서 신나면 좋고.

경빈: 그거 좋겠다. 우리가 만든 노래가 꼭 들어야 할 곡에 들어가면 그게 죽일 것 같아. 어른들도 애들한테 이거 들어봐야한다. 뭐 이러는 거.

택헌: 그니까 교과서에 실려야 해.

영기: 내가 무슨 생각을 했냐면은… 그러려면 지금 우리 상태로는 안돼. 우리 음악이 막.. 가장이 퇴근 후에 지친 심신을 이끌고 맥주 한잔과 그렇게 들을 수 있는 음악은 아니잖아요.

경빈: 왜? 그럴수도 있잖아요.

# 앨범 발매 이후 하반기 계획이나 목표는?

경빈: 군대 갑니다.

영기: 올해가 지나기 전에 멤버들과 외국을 한번 가보고 싶어요. 그니까 뭐 거기서 버스킹을 하든 좋은 기회가 있어 공연을 하든. 왜냐면 나는 그냥 택헌이형하고 꼭 진짜 가보고 싶어서.

택헌: 최대한 지명도를 끌어올렸으면. 어느 정도 일이 이뤄지는 목표가 있잖아요. 비라인레코즈도 그렇고. 어느 정도 인지도가 올라가면 공연해도 수익이 되고, 공연장에도 사람들이 많고 재밌고 그러니까. 밴드와 레이블의 안정화. 안정 궤도에 오르는 것. 그래야 다음에 또 뭘 할테니까.


인터뷰 진행자 : 임도연
영문번역: 패트릭 코너 & 임도연 (Patrick Connor & Doyeon Lim)
교정 : 임도연


네임텍 싱글 <바니바니> 구매하기 :

디지털 : 네이버뮤직 | 벅스 | 지니 | 멜론 | 엠넷 | 올레뮤직



공연 일자: 2017년 9월 16일 토요일
공연 장소: 클럽 에프에프
티켓 정보: 예매 10,000원 현매 15,000원
티켓 예매: 두인디티켓
페이스북 이벤트 페이지: 클릭하세요


밴드에 관해 더 많은 정보를 확인하시려면 아래 링크를 방문하세요 :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namtag
인스타그램 : https://www.instagram/nam2tag
두인디 : http://www.doindie.co.kr/bands/name-tag


 

밴드

Nametag

Comments

comments powered by Disq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