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8년 08월 07일 (화)

 

막역한 친구들과 '길지 않은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자' 결성된 밴드 공중그늘. 2018년 떠오르고 있는 루키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들을 두인디가 만났습니다.

 


 

# 옆자리에 있는 멤버를 소개해주세요.

철민: 여기는 성수고요. 밴드에서 기타를 치는 친구입니다. 저희 중 제일 말을 잘해서 멘트도 담당하고 있어요.

성수: 이 친구는 드럼 치는 해인이라는 친구고요. 곡을 쓰고 드럼도 치고 있습니다.

해인: 여기는 이장오라는 친구고요. 노래를 부르고 노래를 만들기도 하고 있습니다.

장오: 여기는 동수라는 친구고요. 신디사이저를 치고, 솔로 프로젝트인 ‘이스트 워터’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동수: 철민이는 베이스를 치고, 좋은 마음씨로 밴드의 분위기를 이끌어주는 친구입니다.
 

# 공중그늘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밴드 이름은 어떤 의미이고 또 다들 어떻게 만나게 되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성수: 밴드 이름은 저희가 자주 가서 술 마시고 놀던 공간의 이름에서 앞과 뒤를 따서 붙인거에요. 마포구에 있는 ‘우리 동네 나무그늘’이라는 협동조합과 공연장인 ‘공중캠프’를 연결했습니다. 팀 이름을 정할 때 말도 안되는 후보가 많이 나왔어요. 그때 해인이가 공중그늘이 어떻냐고 제안해서 정하게 됐습니다. 저희는 원래 같이 자주 놀던 친구인데 2016년 초인가 우린 모두 음악을 하고 싶어하니 맨날 이렇게 쓸 데 없이 놀지만 말고 한번 음악을 해보는 것이 어떠냐 해서 결성했습니다.


# 밴드의 소개를 보면 ‘길지 않은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자 결성 된 밴드’라고 되어어요. 보통 밴드가 말하는 ‘어떤 음악을 하고 싶어서’ 라든가 ‘무언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어서’ 같은 방향과는 사뭇 결이 다른 결성 이유인 것 같습니다. 어떤 의미인가요?

해인: 아까 말씀드렸듯이 친구들끼리 모여 놀다가 ‘어차피 놀거면 생산적인 거 하면서 놀자’하면서 밴드를 시작했는데, 그런 차원에서 ‘길지 않은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 싶다’라는 의미가 생긴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저희가 만드는 노래나 정서는 저희가 지금 느끼는 부분에 대한 것들이예요. 이런 음악은 지금 이 시기가 아니면 하기 어렵겠다, 지금 했으면 좋겠다, 이런 의미도 있는 것 같아요.

 

 

# 피쉬만즈(Fishmans)의 영향을 많이 받으셨다고 들었습니다. 리듬 측면이나 무기력하고 중성적(?)인 보컬에서도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공중그늘만이 가지고 있는 차별점이나 매력은 무엇인가요?

성수: 피쉬만즈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은 했지만, 멤버가 각자 좋아하고 본인 음악의 레퍼런스로 삼은 음악은 다 달라요. 그래서 피쉬만즈에게 공중그늘 모두가 영향을 받은 건 아니고… 전체적인 음악적 지향성은 조금씩 다 다른 것 같아요.

해인: 저희 멤버는 모두 곡을 써요. 다 다른 성향이 있어 굉장히 다채롭고 모든 멤버가 동의하고 납득할 정도의 곡으로 만드는 과정이 있어요. 곡들이 오랜 숙성시간을 거쳐 나오기 때문에 공중그늘 하나의 느낌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 최근 몇년 사이 시티팝이나 시부야계를 비롯한 다양한 8,90년대 일본 음악들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는데, 이러한 흐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장오: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음악 장르가 아니라서… 잠깐 유행하는 음악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해서 그렇게 의식하고 있지는 않아요. 근데 다른 멤버 중엔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해서, 한 명이 모티브를 가져오면 다같이 편곡하기 때문에, 그런 과정에서 어느정도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요.

성수: 시티팝이 다시 유행하면서 찾아보면 되게 재밌는 면면들이 있는 것 같아요. 이게 일본 버블경제 시기 때 만들어진 문화잖아요. 그런 걸 다시 들어보면 재미있어요. 뭐랄까… 그 시대 때는 이랬구나.

해인: 그 시절을 경험해 보지는 못했지만, 듣기로는 되게 좋은 시절의 음악이라고 하더라고요. 힘들 때 되게 막 복잡하고 꼬여있는 실험적인 음악을 들으면 더 지치는데,  그럴 때 ‘아 좋다’ 이러면서 듣기 좋은 음악 같아요.

철민: 저는 개인적으로는 시티팝을 좋아해요. 원래 미국 펑크(Funk)나 소울을 일본에서 재해석한 건데, 이 시티팝이라는 장르가 다시 넘어가 미국에서 트랜드를 일으키고, 가요에 접목되는 것들이 재밌는 것 같아요. 좋아하다보니 밴드 안에서도 그런 색깔 섞이는 것 같아요.

 

 

# 노래 ‘선’의 가사는 어디에서부터 출발한 것인가요.

동수: 출발이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는데, 사실 옳고 그름이라는게 명확하지 않은 때가 정말 많고, 그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판단을 내릴 수가 있냐는 생각이 있었어요. 이성적으로 어느 쪽으로 가야하는지 이해할 때가 많지만 욕망 같은 것은 반대로 향할 때가 생기잖아요. 그런 때 어떻게 해야하느냐 그런 마음을 담은 곡이예요. 하지만 처음 가사를 썼을 땐 지금이랑 많이 달랐어요. 멤버들의 격한 반대 속에서 가사를 많이 고쳤어요.

장오: 처음에는 조금 더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느낌이 많았어요. 저희의 어떤 정치적 지향점과도 맞지 않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 동수에게 가사를 수정하는 게 어떻겠냐는 건의를 통해 지금의 가사가 나왔습니다.


# 노래 뿐만 아니라 앨범 아트, 뮤직비디오 등 비주얼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이런 부분을 멤버들 간에 어떻게 소통하고 결정하는지 궁금합니다.

성수: 저희가 기획하는 공중파라는 시리즈 공연 포스터 같은 경우에는 박태석 작가님이 해주고 계셔요. 매회 때 마다 부탁을 드리고 있어요. 최대한 고퀄의 포스터를 만들기 위해서 많은 소통을 합니다. 시안이 오면 멤버 모두가 이야기를 나눈 후에 결정해요. 그 방법이 좋고 여태까지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나와 아주 좋아요.

해인: 포스터나 앨범 커버는 박태석 작가님이, ‘파수꾼’이라는 첫 번째 싱글 뮤직비디오에선 김희애 작가님이 아트웍을, 애니메이팅을 이동현 작가님이 해주셨어요. 저희끼리는 내부적인 논의를 굉장히 많이 해요. 어떤 느낌을 갖고 싶다, 어떻게 하고 싶다. 레퍼런스도 서로 엄청 공유하고.... 그렇게 의견을 모아 작가님께 전달하면 그 이후부터는 작가님들이 대부분 알아서 잘 해주세요. 좋은 분들을 만나 되게 운이 좋은 것 같아요.

 


싱글 '파수꾼'과 '선'의 앨범 아트

 

# ‘파수꾼’, ‘선’의 앨범 아트를 보면 공통적으로 빛과 그림자 그리고 사물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에는 어떤 뜻이 담겨있는 건가요?

장오: 네. 뜻이 담겨 있습니다. 파수꾼 같은 경우는 다른 누군가에게는 의미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저희에겐 중요한 어떤 부분을 표현하려고 많이 이야기를 나눴어요. 그 논의 끝에 작가님이 해석한 방법이구요. 그 안의 배치 같은 것들이 하나하나 의미가 있는데 설명하면 재미 없으니까 보시는 분들께서 해석하시면 좋겠어요. 선은 포기할 줄 아는 자세에 관한 곡입니다. 어느 정도 남아 있던 미련이나 그걸 포기했을 때 오는 스스로의 안도감 같은 것을 표현했어요.

성수: 선과 파수꾼의 온도 차이가 빛으로 표현 된 것 같아요. 빛의 양이나 시간 같은 것으로..


# ‘선' 싱글 데모 커버를 이해인님이 직접 그렸다고 하시던데 평소 그림을 자주 그리시나요? 느낌 있는 그림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인: 제가 그림을 오래 그렸다거나 제 어떤 작업을 하고 싶은 사람은 아니예요. 일단 처음에는 ‘파수꾼’ 데모 커버를 했어요. 데모를 올려야하는데 커버 이미지가 필요하고, 멋진 걸 하고 싶지만 그럼 프로가 필요한데 또 비용이 들잖아요. 그래서 무리가 있으니 멋있게 못할 바엔 귀엽고 러프한 느낌으로 하면 좋겠다 싶었어요. 그래서 제가 예전에 카페에서 생각 없이 그리고 귀엽다고 생각했던 그림을 보여주고 이걸 쓰자고 주장했죠. 그리고 ‘선’ 때는 ‘파수꾼’ 때랑 통일감 있게 가야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러다보니 제가 다시 그려야했죠. 원래는 동물이 많이 나오는 걸 그렸는데 장오가 그중에 한 마리를 골라 다 지우고 이것만 쓰자고 했고 그렇게 됐어요.

장오: 평소에 그림을 안 그려서 그런게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어요.


# 공중그늘의 기획공연 ‘공중파'는 어떻게 시작하게 된건가요?

해인: 우린 언제쯤 공연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곡 작업과 합주를 이어나가고 있었어요. 제 기억으로는 공중캠프 쪽에서 공연을 잡아두고 준비해 보라는 이야기를 해줬던 것 같아요. 저희도 잘 못하더라도 일단 시작은 해야 점점 발전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요. 아직 어디서도 공연을 해보지 않았으니, 우리 기획으로 해보잔 마음으로 처음 기획공연을 했죠.

성수: 합주를 계속 공중캠프에서 했거든요. 스탭분들이 계속 합주만 하지말고 공연을 해보라는 말씀이었고 그렇게 공중캠프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 앞으로 공중파에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철민: 저는 일본 밴드랑 하고 싶은데요. 근데 이거는 사실 불가능에 가까워요. 그냥 하고 싶은 마음만 있는 거라서… 일본에 네버 영 비치나, D.A.N.이라는 밴드가 있거든요. 동의 안할수도 있지만 제 생각엔 그 쪽도 어느 정도 피쉬만즈가 갖고 있는 결을 갖고 있는 밴드 같아서 같이 하면 재밌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해인: 지금까지 대부분 밴드와 함께 했는데, 전자음악이나 힙합 아티스트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랑 해보면 재밌을 것 같아요.

 

 

# 올해 안에 EP앨범 발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다리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해요.

장오: 하고 있는 건… 저희가 자금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동수: 곡은 다 나와있는데, 편곡을 들어가야 하고 녹음을 해야되고…

성수: 어쨌든 올해 안에 EP를 내는게 목표입니다.


# 취미가 같은 게 있나요? 다 같이 즐기신다던가.

장오: 저희가 다 커피를 좋아해요. 스페셜티 커피…

성수: 취미야?

장오: 많이 마시니까 취미일 수 있지. 직업적으로 하는 친구도 있고…

성수: 저는 게임을 취미로 삼았었어요. 지금은 바빠서 못 하는데. 언젠가 다시…


# 밴드 멤버 중에 형제가 있다고 들었어요. 같이 밴드를 할 수 있는 이유가 두터운 우애인가요. 아니면 전략적인 제휴인가요?

장오: 원래 되게 친하게 지내는 사이에요. 리암이나 노엘처럼 비즈니스 관계 아니구요.

해인: 계속 붙어 지내 왔어요. 10대 후반부터는 형, 동생 관계보다는 친구 관계를 지내왔어요. 둘의 친구도 같아요. 제 친구가 형 친구고, 형 친구가 제 친구고. 뭔가 노는 바운더리도 같고. 늘 그래 왔어요. 합주실에서도 보고, 집에서도 보고.


# 형제인 두 분 이외에도 다들 원래 알고 지내는 사이였잖아요. 밴드를 하기 전과 하고 난 후 관계에 있어서 달라진 부분이 있나요?

성수: 지금은 뭐랄까, TMI(Too Much Information, 필요 이상의 과잉 정보)를 너무 많이 알게 되는, 서로에 관해 너무 많이 알게되는 것이 있는 것 같아요. 싫다거나 좋다는 것이 아니라 그런 변화가 있어요.

장오: 비즈니스 관계죠. 비즈니스.

성수: 나이가 관련있을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좀 달라진 것 같아요.


# 옛날이 더 좋으신가요?

장오: 옛날에는 사실 금전적인 어려움이 덜 했던 것 같아요. 지금보다 더 돈이 되는 일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나이가 어렸으니까 집에서 도움을 받을 수도 있었고. 지금은 좀 각박해진 게 아닌가. 저흰 금전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예전처럼 잘 지낼 수 있어요.

철민: 그전에는 같이 게임 같은 걸 하면서 놀았거든요. 거기서 벗어나 좀 더 생산적으로 놀기 위해 밴드를 시작한 건데, 요즘에는 약간 그 때가 그리울 때도 있고 그런 것 같아요.

성수: 그래서 각자 생산적이지 않은 놀거리를 모색하고 있어요.

동수: 윷놀이 되게 재밌어.

장오: 생각해보니까 동수는 취미가 보드게임인 것 같아요.

동수: 보드게임은 멤버 중 저만 좋아해요.

 

 

# 앞에서 밴드 이름을 자주 가던 공간에서 따오셨다고 하셨는데, 요근래 자주 가시는 공간이 있으신가요?

장오: 저희는 합주를 열심히 하는 밴드라서요. 합주실을 자주 갑니다.

철민: 자주 가는데 있지. 왕왕. 왕왕이라고 연희동에 있는 중국집이 있는데, 항상 거기서 회식을 합니다. 너무 자주 가서 거기서 공연도 하라고…

장오: 원래 새벽 2시까지 했었는데, 열두시까지로 영업을 단축하셔서 저희가 합주 끝나고 가기가 시간이 애매해졌어요.


# 밴드 ‘공중그늘'이 추구하는 음악적인 방향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장오: 조금씩 다른 것 같긴한데, 저는 지금보다 훨씬 실험적으로 접근을 하고 싶어요. 저는 청각 외의 감각에 많이 의존하며 작업을 하는 편이예요. 이미지가 어떻게 그러진다던지, 어떤 질감으로 다가온다던지 그런 부분에 의존해 작곡, 편곡 작업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조금 더 실험적인 요소를 이용해 작업하고 싶습니다.

동수: 밴드가 재밌는 게, 밴드 안에서도 느리게 가는 친구가 있는 것 같고, 속도가 빠른 친구가 있는 것 같아요. 저마다 장점이 있는데 그런 것이 조화가 되요. 저는 느려서 작업을 많이 못하는 편인데 빠르게 가주는 친구가 있어 함께 가게 되는, 그런 것이 움직이는 동력이 되더라구요. 질문에 맞는 대답인지는 모르겠네요.

해인: 앞으로 좋은 노래를 많이 만들고 좋은 공연도 만들고 더 재밌게 하면 좋겠어요. 너무 무리하지는 않되 정말 열심히 하는 게 목표입니다.

성수: 제 개인적 음악 목표는 제 포지션 안에서 좀 더 좋은 소리를 만드는 것. 악기를 좀 많이 사고 싶어요. 그래서 더 다양한 소리를 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밴드로 이루고자하는 건, 각자 맡은 역할 안에서 좋은 거 했으면 좋겠어요. 돈을 좀 벌면 좋겠어요.


# 끝으로 다가오는 활동에 대해 말씀하실 부분이 있나요?

성수: 기획시리즈인 공중파가 계속 열려요. 공중파는 진짜 열심히 준비하고 있고, 저희와 같은 길을 걷고 있을만한 밴드들과 항상 같이 하거든요. 그래서 그 공연은 꼭 오셨으면 좋을 것 같아요.

장오: 공중그늘의 메인 이벤트입니다. 공중파만 다른 것에 비해서 무리해서 준비하고 있어요.

동수: 얼마 전에 1주년 기념으로 저희 단독 공연을 했었거든요. 늘 3,40분하다가 처음으로 거의 1시간 셋을…

성수: 정말 할 수 있는 모든 걸 거의 다 했어요.

장오: 평소에는 절대 볼 수 없는 포지션 체인징이라던지…

성수: 그런 건 다신 없을 거에요.

장오: 카피곡들도 하고, 쓸데 없는 이야기도 하는 편이고… 그런 것들은 오직 공중파에서만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동수: 저희 2개 나왔던 것 음원도 많이 들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장오: EP를 발매할 계획이예요. 정확한 건 아니지만 올해 말 예정인데… 현재 열심히 자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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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자: 채연식, 박채연
영어 번역: Patrick Connor, 노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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