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5년 04월 08일 (수)

최근 언론과 SNS에서 이슈가 확장된 덕분에 많은 사람이 한국의 음반시장에서의 기이한 구조를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비정상적인 유통 과정 속에서 노래 한 곡을 만들어도 아티스트가 60원의 수익을 얻어간다는 현실은 '뮤지션은 배고픈 직업'이라는 통상적인 인식이 옳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여기 이런 불합리한 구조를 개혁시키려는 새로운 시도가 있다. 바이닐(Bainil)은 클래지콰이, 어반자카파, 이승열 등이 소속된 음악 레이블 ‘플럭서스 뮤직(Fluxus Music)'이 소셜 뮤직 네트워크 ‘QBox'와 함께 만든 음악 플랫폼 앱이다. 이 새로운 형태의 모바일 앨범 서비스는 뮤지션과 팬의 관계를 더 가깝게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최근 해외의 밴드캠프처럼 아티스트가 독립적으로 자신의 음악을 유통하는 서비스가 성공을 거두고 있는데 바이닐이 추구하는 형태가 이와 같다.

바이닐에서 주목할 점은 음악 창작자가 정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만들어냈다는 것. 바이닐에 앨범을 등록한 아티스트들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최소 72%에서 최대 86%에 달한다. 디지털 음악 거래의 유통과정을 줄였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공정한 수익을 창작자들과 나누고자 하는 바이닐의 정신을 알 수 있다.

아티스트나 레이블은 직접 자신의 음원과 앨범을 바이닐에 등록할 수 있고, 등록과 동시에 모바일 앱 앨범 형태로 되어 전세계에서 판매된다. 눈여겨 볼 점은 아티스트가 직접 자신의 음원 등록 가격을 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스로 음원 가치를 측정해 전세계 팬들에게 다가서는 것이다.

바이닐 앱은 안드로이드와 앱스토어에서 무료로 손쉽게 다운이 가능하다. CD 플레이어를 연상시키는 바이닐 앱의 UI 디자인은 과거 디지털 앨범 이전의 CD를 하나씩 사모았던 시절의 기억을 되살리는 요소. LP 플레이어나, 카세트 테이프로 설정할 수도 있다. 스마트폰에 음원을 다운 받아 즐기는 일이지만 아날로그 기분을 환기한다.

다른 재밌는 기능도 탑재돼 있는데 이용자는 바이닐 앱에서 음원을 MR로 전환해 자신이 노래를 불러보고 녹음할 수 있다. 앱을 다운받고 바이닐에 가입한 후, 무료 샘플 앨범을 통해 바이닐을 체험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바이닐의 후원 덕분에 최근 두인디 업그레이드 크라운딩 펀딩에 10,000원 이상 도움을 주셨던 분은 바이닐에서 원하는 앨범을 하나 골라 소장할 수 있다.  

바이닐은 단순한 음악 플레이어 앱이 아니다. 정당한 가격을 창작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서포터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불합리한 음악 유통구조를 바꿔보려는 시도와 아이디어가 어디선가 실현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 반가워할만한 일이다. 지금 당장 당신의 스마트폰에 바이닐 앱을 추가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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