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9년 01월 21일 (월)

인터뷰

줄리안 베이커의 첫 번째 한국 데뷔 무대를 앞두고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는 놀라울 만큼 편안하게 대화를 끌어가 주는 사람이며, 20분으로 예정되었던 인터뷰는 1시간으로 이어져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두인디는 지금까지 수많은 아티스트와 함께 인터뷰를 셀 수 없을 만큼 진행해왔지만, 줄리안 베이커만큼 매력적이며 통찰로 가득 차 있는 인터뷰이는 드물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세요.
 


 
# 테네시주에서 자랐으니 아무래도 블루스와 컨트리 음악으로 둘러싸인 환경이었을 것 같은데요. 하지만 줄리안 베이커의 음악은 감정을 움직이는 포크 사운드에 가깝죠. 본인만의 스타일을 어떻게 창조했나요?

어떤 목적을 갖고 스타일을 창조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건 아니었어요. 제가 만드는 음악, 특히 [Sprained Ankle]은 저의 기교적인 한계에서 비롯된 작품이에요. 전 포스트-하드코어 밴드와 포스트-록 밴드 혹은 누군가의 분류대로 인디 밴드라고 할 수도 있는 그런 팀에서 노래를 만들었었죠. 그러다 대학을 갔고 혼자서 루프를 다루기 시작했고 당시 영적인 노래에 굉장히 심취했어요. 그리고 직접적인 어쿠스틱 풍은 아닌 앰비언트 음악을 만들어 보고 싶었죠. 그러니 그 곡들은 제가 밴드에 속해있지 않을 때 만들어냈던 음악이에요. 솔로 아티스트로서 어떻게 노래를 만들고, 혼자 공연을 할 때 어떤 식으로 사운드를 풍요롭게 하고, 공백을 메울 것인지 찾아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 보통은 다른 뮤지션을 통해 진행하는 공백을 메우는 작업을 루프 페달로 하셨는데, 그것이 본인 작업에 얼마나 중요했나요?

루프 페달로 하는 몇 가지 곡들이 있었고요. 특히 첫 번째 앨범에 있던 어떤 노래들은 루프 없이 그냥 일렉트로닉 기타만으로 했어요. 제가 이전에 펑크 세계에서 봤던 공연들이 있는데요. 가령 Andy Hull (Manchester Orchestra의 리드 싱어)은 그냥 일렉트로닉 기타만으로 공연해요. 아니면 Billy Bragg은 마치 밴드에 있는 것처럼 몹시 감정을 움직이는 공연을 선보이죠. 그들은 보컬에서 정말 많은 역동성을 구사하고 몹시 인상적이죠. 하지만 그냥 단순하게 기타 하나만으로 연주를 해요.
 

# 하드코어의 굉장한 팬이라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그 장르의 씬과 스타일에 빠지게 되었나요?

다른 애들처럼 TV를 통해 접했고 또 학교 친구들이 저에게 알려줬어요. 무엇보다도 절 완전히 하드코어에 집착하게 만든 건, 공연장에서 밴드 멤버들이 관객들과 거의 같은 위치에서 어울리는 모습을 본 거예요. 멤버들이 무대 밑바닥으로 내려오고 마이크를 들어 관객에게 넘겨주고 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말도 못 하게 멋있다고 느꼈어요. 사람들이 소리를 내지르는 모습이 정말 근사했는데 저한테는 어떤 혁명처럼 느껴졌어요. 그곳에서 사회적 범절을 무너뜨리지 않으면서도 공격성과 두려움, 분노를 표출하는 현상이 일어나요. 그런 열정적인 분출구가 존재하는 거예요. 또한 상대적으로 조금 더 권력이 있는 리드싱어 같은 사람이 반드시 그럴 필요가 없음에도, 관객 속에 섞여가는 것이 아주 멋졌어요. 그러면서 아티스트와 팬 사이의 하나의 협력적인 공연이 되어가고 서로 간 주고받는 모습이 믿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답고 심지어 편안하게 느껴졌죠.
 

# 지금 말씀하신 아티스트와 관객 사이의 교류를 본인의 공연에서도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나요?

물론이죠. 제 음악은 음속으로는 매우 조용하고 나직한 편이죠. 그리고 사람들은 모두 저마다 다른 이유로 공연을 보러 와요. 그래서 종종 관객 태도가 굉장히 경건하거나 조용하고, 크게 반응을 내보이는 사람이 많지 않아요. 주시하는 느낌인데 그것도 괜찮아요. 하지만 전 사람들이 함께 노래 따라부르는 것이 무척 좋아요. 저한텐 그게 공연 중 가장 흐뭇한 일이예요. 왜냐면 그 순간만큼은 제 경험에서 비롯된 암울한 주제를 담은 노래도 마치 덜 개인적이고 무언가 상징적인 것처럼 되어요. 그리고 그 수백 명의 사람이 한순간에 하나로 연결되죠. 내가 혼자가 아니라는 건 저에게 엄청나게 중요하고 소중한 것입니다. 그렇긴 하지만 공연에 와서 조용히 응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에요.
 


 

# 다른 인터뷰들을 보다 보면 많은 뮤지션이 공연 중에 관객을 바라보는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고 하고 당신 역시 비슷하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무대 공포증인가요 아니면 그저 더욱 집중하기 위한 것인가요?

저는 내면적으로 굉장히 수줍은 사람이에요. 하지만 제가 불안에 대처하는 방식은 굉장히 쾌활하게 구는 것과 사람을 외향적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또한 공연자로서 저는 제가 지닌 감정을 사람들에게 표현하고 싶고 또 공유하고 싶다는 욕구가 있죠. 하지만 동시에 무대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어요. 저에게 있어 가장 긴장을 풀리고 편안한 상황은 사람들이 모두 시끄럽게 떠들면서 상호작용할 때예요. 그럴 때 조용히 저의 공연에 집중할 수 있어요. 전 음을 완벽하게 했는지 아닌지에 엄청 신경을 쓰는 편이거든요. 공연장에 침묵이 가득할수록 전 거기에 더 집착하게 됩니다.
 

# 무대 공포증을 이겨내기 위한 주된 방법은 뭔가요?

그중 하나는 준비예요. 전 정말 미친 사람처럼 연습을 해요. 하지만 그래도 언제나 실수를 하기 마련이죠. 정말 화가 나지만 말이에요. 얼마나 열심히 연습을 했든지 간에 얼마나 진지하게 공연에 임했든지 간에 실수를 하는 순간이 오는데, 어쨌든 그건 괜찮아요. 대비하는 건 무대 공포증에 도움이 되죠. 전엔 무대 위에 오르기 직전에 시간을 좀 갖고 머리를 비워내 보려 하기도 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하니까 제 여러 생각이 걷잡을 수 없이 날뛰기만 하더라고요. 그래서 대신에 기분을 좋게 유지하려 하고 투어 중에 다른 밴드나 사람들과 많이 웃어요. 제가 무대 위에 올라가는 순간까지 계속 농담을 하려고 노력해요. 그러면 좀 긴장이 풀리고 내 무대를 보러온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지 않을 수 있어요.
 

# 머리를 비우고 긴장을 풀고 사람들과 즐겁게 지내는 건 어떤 식으로 해요?

그냥 둘러앉아서 이야기를 나누는 거죠. 투어를 도는 뮤지션으로서 흥미로운 건 공연장에서 갈 수 있는 곳이 없다는 거예요. 그냥 백스테이지에 앉아서 다른 밴드를 보는 거죠. 정말 멋진 일입니다. 제가 너무나도 좋아하는 아티스트들과 투어를 돌 수 있다는 건 굉장한 행운이에요. 진정으로 존경하는 아티스트가 아닌 사람과 투어를 돈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요. 그래서 그들의 공연을 보고 같은 뮤지션으로서 경탄하는 일, 그리고서 무대로 나가 나의 공연을 하는 일은 근사해요. 그건 제가 하는 일이 얼마나 행복하고 복 받은 일인지 알게 만들어요. 그리고 그 와중에도 전 달리거나 운동을 하기 위해 노력해요. 전 그게 몹시 몸과 마음을 위한 중요한 연습이라고 믿거든요.
 


Ⓒ Nolan Knight
 

# 노래를 만들 때 어떤 뮤지션에게 영감을 받아요?

되게 어려운 질문이네요. 싱어송라이터로서는 아마도 Manchester Orchestra의 Andy Hull과 Death Cab For Cutie의 Ben Gibbard, Pedro The Lion의 David Bazan입니다. 그런데 재밌는 사실은 제가 좋아하는 수많은 아티스트가 있지만 제 작곡방식에 영향을 끼치는 느낌이 잘 없어요. 제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밴드는 MeWithoutYou예요. 이들은 아주 특이한 포키 하드코어 밴드예요. 제가 듣는 Circa Survive와 Mewithoutyou 혹은 페드로 Pedro the Lion 같은 팀들은 어두운 인디 록 혹은 이모(emo)에 근접한 록이라 대답하기가 어렵네요. 아마 이들이 제 음악에 분명한 영향을 끼쳤다고 말하기는 어려울 거예요. 하지만 정말 사실은 매우 큰 존재이기도 하고요.
 

# 그러니까 당신이 이 밴드들을 해석하는 방식이 대부분의 사람이 그들을 묘사하는 방식과는 다르다는 말인가요?

그렇게 말하는 것이 안전할 것 같아요. 모든 사람은 자신만의 관점으로 경험을 걸러내잖아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제가 Elliott Smith의 노래를 기타로 칠 때 그가 연주하는 방식처럼 똑같이 할 수는 없어요. 제가 그 노래를 듣는 방식에 따라 변화가 될 수밖에 없는 거죠.
 

# 당신의 협업작업들에 대해 질문하고 싶습니다. Frightened Rabbit의 EP를 함께 녹음했고, Jack Antonoff의 [Terrible Thrills 3]에서 Bleachers의 ‘Everybody Lost Somebody’란 노래를 커버했죠. 당신의 재능을 찾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그런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하는 경험은 개인적으로 어땠어요?

정말로 크나큰 성취감을 주는 일들이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함께 노래를 만드는 작업은 내 관점을 벗어나 타인과 공유하는 길이거든요. 혼자만의 관점으로 노래를 만드는 일은 한동안의 시간이 지나면, 누구나 지루하게 느껴질 거고, 본인의 생각이 최선이고 언제나 내가 옳다고 생각하게 되어서 일종의 과대망상이나 아집에 휩싸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다른 아티스트와 함께 협업하는 일은 뮤지션으로서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하는지를 배울 수 있고 새로운 방식을 조명할 수 있게 되죠. 전 그 사람이 지닌 공적 스킬이나 지위에 상관없이 모든 개인에게 배울 점이 있다고 믿어요. 그냥 사람들과 어울려 놀면서, 그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귀 기울이고 관찰하는 것 자체가 귀중하고, 아주 건강한 방식으로 겸손함을 배우는 길입니다. 그것들이 더욱 나은 뮤지션 그리고 더욱 사려 깊은 사람으로 거듭나게 만들어요.
 

# 겸손함을 이야기하셨는데요. 당신은 뮤지션으로서 계속해서 유명해지고 있어요. 당신한테 겸손함이라는 건 얼마만큼 중요한 건가요?

믿기 어려울 만큼 중요한 거예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어요. 전 관점에 대해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해요. 내가 가진 관점에 대해 계속해 검토하는 일은 엄격한 규율로 따라야 하는 매일의 과제와도 같다고 생각해요. 편협하게 혼자서 일하는 사람은 자신의 왜곡된 시선으로 볼 수도 있어요. 긍정적으로 자신의 자존감을 확장할 수도 있고 아니면 본인을 최악으로 여길 수도 있죠. 계속해서 겸손해지는 걸 연습하는 건 제게 무엇보다 중요하고 저 자신의 관점을 계속해서 인식하고자 노력합니다.
 


 

# 당신의 음악과 공통분모가 없는 음악을 하는 아티스트와 협업을 한다면 누구랑 하고 싶나요?

Noname요. SZA도 사랑해요. St. Vincent도 아주 좋아하고요. 아주 많은 여성 솔로 팝, 랩, 알앤비, 소울 아티스트가 있죠. 아주 멋진 음악들이 많아요. The Internet도 근사하죠. 그들은 마치 펑크 밴드 같아요. 음악이 정말 좋고 저도 그런 걸 한번 해보고 싶어요. 이 질문에 “오, 난 진짜 하드코어 밴드와 협업하고 싶어"라고 대답하기가 가장 쉽겠죠. 왜냐면 저와 친숙한 장르거든요. 하지만 뮤지션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고 제 음악은 펑크와는 정말이지 아주 다르거든요. 그래서 The Internet 같은 밴드랑 협업하는 건 진짜 멋질 것 같고, 그들의 작업방식이 어떤지 볼 기회가 될 거예요.
 

# Phoebe Bridgers와 Lucy Dacus와 함께 결성한 보이지니어스라는 활동을 하고 계십니다. 함께 투어도 한 걸로 아는데요. 이런 팀을 구성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함께 하는 투어가 예정되었고 그래서 라이브 공연에서 좀 더 특별한 걸 만들어 보고자 했어요. 그래서 함께 궁리하다가 커버를 하거나 다 같이 노래 하나를 만들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죠. 서로 간의 기대가 커졌고 이 프로젝트가 눈덩이처럼 부풀어서 함께 시간을 보내 녹음까지 하게 된 거죠. 앨범 발매 당시 다 같이 협업한 거니까 우리의 각자의 이름을 걸려고 했었어요. 그러다가 우리 각자의 재능을 통해 새롭게 만들어지는 작업물을 인정하게 되었고, 점점 더 이건 별개의 작업물이라는 걸 이해하게 되었죠. 그렇게 보이지니어스라는 이름으로 나가기로 했어요. 밴드를 하는 걸 정말 좋아하고,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것처럼 다른 뮤지션과 함께 하는 모든 것은 절 믿을 수 없을 만큼 채워줘요. 그리고 뮤지션으로서 제 자신감에도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하죠. 저를 잘 이해해주는 사람들과 일하는 것은 아주 좋은 경험이었어요.
 

# 단순히 프로젝트로서의 한 곡이 아니라 EP 앨범을 만들 만큼의 작업물로 확장해야겠다고 생각했던 특정한 순간이 있었나요?

아뇨. 그런 한순간은 없었어요. 그냥 문자나 이메일을 서로 주고받았고 다 같이 모여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의 노래를 녹음하려고 했어요. 우리가 이 생각에 얼마나 신이 나 있는지 알게 되고 아이디어 포문이 터져 나왔어요. 그리고 각자의 목소리로 녹음한 데모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만나서 녹음을 했어요. 그리고 어느 날 하루 만나서 다 함께 노래를 만들었는데 그러면서 더욱더 좋은 관계가 형성된 것 같아요. 그 경험으로 서로 간에 쑥스러운 벽이 허물어졌어요. 깊고 사적인 것을 공유하면 그렇게 되기 마련이잖아요. 그때부터 일은 더욱 신이 날 수밖에 없었죠. 우리는 모두 음악 비즈니스 산업에 속한 여성인 데다 통상적으로 이 판에서 일하는 사람보다 젊어요. 보이지니어스 동료들과 함께하면서 의심받고 위축되고 비정당한 대우를 받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었어요. 우린 모두 비슷한 역경을 겪으며 경험을 쌓기도 했고요. 그래서 각자 무척이나 소중하면서도 편안한 느낌이었어요.
 


 

# 왜 이름을 보이지니어스(Boygenius)라고 지었나요?

여성 뮤지션으로서 우리가 겪은 각자의 이야기를 나누며 발견한 공통점에서 나왔어요. 여성들은 너무 많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으며 조용하게 있으라는 사회적 요구를 받아 스스로 위축돼요. 또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우리의 의견에 대해 너무나도 쉽게 의심을 받죠. 반면에 남자들은, 특히 젊고 재능이 있을수록, 그들이 가진 모든 생각이 훌륭하다고 여겨지며 모든 방면으로 독려받죠. 왜냐면 남자들이 갖는 높은 야망은 굉장히 긍정적으로 여겨지거든요. 하지만 반면 여성들이 갖는 야망은 자주 거만하다는 딱지가 붙어요. 그러면 여자들은 자신을 점점 더 축소하고 의견을 덜 내게 되죠. 이번 작업에서 저희가 프로듀서를 따로 고용하지 않은 이유는, 여성이 내놓는 생생한 견해에 대해 나이 많고 높은 위치에서 관리·감독하는 사람이 필요 없음을 증명하기 위함이었어요. 여성들은 그저 자리를 내주지 않는 것을 떠나, 전체적인 견해에 대한 타당성을 의심받는 걸 두려워하지 않고 큰 목소리로 자신들의 생각을 말할 권리와 공간을 갖고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아무런 불안이나 걱정이 없는 것처럼, 마치 사회가 남성에게 부과하는 것과 같은 똑같은 자격과 자신감을 지닌 것처럼, 스튜디오에서 작업을 시작했어요. 아무런 위선 없이 우리의 생각을 거리낌 없이 공유하는 데서 자유로움을 느꼈기 때문에 훨씬 더 좋은 녹음과정을 거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첫 번째 앨범 [Sprained Ankle]은 10대 때 만든 작업이고 아마도 본인만의 소리를 만들어가고 있던 시기일 것 같아요. 하지만 상실감이나 이 세계에서 본인의 위치에 대한 의문이나 관계 등에 대한 주제에 뿌리가 있는 듯합니다. 그 당시 어떤 종류의 생각들로 씨름하고 있었나요?

그 앨범은 정말 흥미로운데 이유는 두 번째 앨범을 녹음하는 일이 당시 제 주요직업이 되었기 때문에 제 공연에 와서 음악을 따라부르던 사람들과 대조적으로 아티스트로서의 제 위치를 고려하는데 모든 시간을 보내야 했어요. 전 정말 바닥에 있는 느낌이었고 스스로 무척 겸허해졌어요. 첫 번째 앨범의 대다수 신에 대한 저의 개인적인 고투와 신념과 저의 관계가 담겨있어요. 심적 고통에 대한 노래들도 있고 그냥 관계를 다룬 곡들도 있죠. 그리고 이 세계에서 자신의 위치를 알 수 없어 혼란스러운 노래도 있고요. 물론 꼭 불평할 것만은 아니지만 범위가 한정되어 있었던 것 같아요. 왜냐면 그 곡들은 한 개인만을 생각했고, 다른 사람이 그에게 한 행동만을 다뤘어요.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신이 내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나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이 내게 어떤 영향을 끼치는가?”, “나의 정신 건강이 어떻게 영향을 끼치는가?”와 같은 거였죠. 그런 감정들을 표현하는데 타당하고 괜찮은 방식이었어요. 저 자신에 대해 아주 깊은 곳까지 들여다볼 준비가 되어 있었고, 스스로에 굉장히 몰입한 앨범이었죠. 그렇지만 그런 이기적임에는 어느 정도는 정직성도 있다고 생각해요. 저는 사람들이 이기적인 감정이 있는 것도 괜찮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우리는 자신에 대해 깊이 생각할 때, 자신을 더욱 잘 인식하게 되고 어떻게 느끼는지를 더욱 분명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그 단계는 반드시 지나가야 해요. 상심하거나 환멸을 느꼈을 때, 내 느낌이 어땠는지를 단순히 숙고하기만 하는 건 건강하지 않아요. 그걸 표현한 후에 이렇게 말할 수 있어야 해요. “좋아, 나는 이런 부분들을 갖고 있으니, 이것들을 통해 어떻게 나를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더 건강하고 나은 걸 만들어 낼 수 있을까?”
 

# 정말 많은 경우에 신앙에 대해 토론을 할 때 질문을 갖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때가 많잖아요. 당신도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거지라는 질문을 던지기가 어려웠을 텐데요. 그냥 일어난 일을 이해해야 하잖아요. 첫 번째 앨범에서 그런 내용을 편안하게 담고 있었던 듯한데, 그게 왜 당신에게 중요한 일이었나요?

잘 알아내셨네요. 때때로 신앙의 맥락적 의구심을 지니면 굉장히 낙담하게 되는데, 왜냐면 의심이 생기면 내가 지닌 신앙의 깊이가 줄어든다고 느끼거든요. 하지만 전 그것의 반대가 사실이라고 믿어요. 시험에 들지 않는 신앙은 절대 신앙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배운 신앙을 본인의 일상에 적용하고 싶다면 반드시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어야 해요. 또 한 가지 제게 몹시 중요한 것은 -적어도 믿음과 영성을 발휘할 수 있는 일에서- 투명성과 정직이에요. 치유하기 위해서 내가 지닌 고장 난 부분과 약점을 인정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예요. “나는 상처를 받았고, 이 부분과 이 부분에 의심이 들고 있어"라고 말하는 건 내가 어떤 걸 믿고 어떤 걸 믿지 않는지 알게 되는 거예요. 그렇게 되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내가 지닌 신앙을 새로운 방식으로 맥락화해 이해하게 됩니다. 그 상처에서 어떤 조각을 건져 올리고 다른 이들과 자비를 실천하는 법을 배우게 돼요. 새로운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을 믿을 수 있어요.
 


 

다른 이들과 자비를 실천하는 부분을 말했는데, 첫 번째 앨범을 발매한 이후 당신이 배운 건 무엇이었나요? 스스로 변화했다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나요?

취약해진다는 것의 소중함과 ‘망가진 것들’을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웠다고 생각해요. 망가졌다는 건 가슴 속에 망가진 무엇을 말합니다. ‘기능하지 않는 것'을 뜻하지 않아요. 그리고 첫 번째와 두 번째 앨범에서 배운 또 다른 한 가지는 사람들은 누군가의 행동을 보고 좋다 아니면 나쁘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양분화된 관념을 가진 것 같아요.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옳다 아니면 그르다고만 판단하고 있어요. 뇌나 마음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거나라고 판단해요. 자신의 고통이나 삶의 어려운 부분에 대해 나쁘다거나 혹은 틀렸다는 생각을 멈춘다면, 본인에 대한 더욱 복잡한 부분들을 바라볼 수 있고 그것들을 보다 건강한 방식으로 연결 지을 수 있을 거예요.

전 거의 평생을 정신적인 건강 문제로 사투했어요. 그러면서 정말 하나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것은 “하나님은 존재하지 않고, 나는 이유 없이 이렇게 되었어.” 혹은 “하나님이 있는데 나를 일부러 이렇게 망가뜨린 거야.” 같이 생각한 것이에요. 그러지않고 나 자신을 수백만 명 중의 한 사람일 뿐이지만, 대신 매우 독특하고 완전히 개별적인 두뇌를 가진 한 존재로서 여기고, 내가 태어난 이 낯선 곳의 시스템에 적응하는 법을 배워야 해요. 그걸 ‘잘못되었다', ‘나쁘다', ‘사악하다'라고 말하면 그건 당신을 소원하게 만들고, 밀어내고, 그 말 뒤로 숨게 될 거예요. 하지만 만일 나 자신의 일부인 좀 더 어둡고 고통스럽고 어려운 부분을 마주하고 좀 더 다가간다면, 더욱 이해할 수 있고 극복할 힘을 얻게 돼요. 그리고 더 나아가 어둡고 고통스럽고 어려운 나의 부분을 이용하여 당신의 삶에서 더욱 긍정적인 것을 획득할 수 있게 될 수 있어요. 제가 지닌 성격의 어두운 부분을 대면하고 그걸 힘으로 변화시키는 법을 배웠어요.
 

# 두 번째 앨범 [Turn Out The Lights]에서도 역시 비슷한 무거운 감정적인 주제들이 많이 다뤄지고 있어요. 첫 번째 앨범과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할 수 있나요?

두 번째 앨범에서는 종이에 적어뒀던 제 느낌을 가져와 노래를 만들고 “이 노래에선 충분해. 내가 느낀 감정을 전달했어”라고 말하는 대신, 어떤 감정을 만들어 낸 동기를 오랜 시간 공들여 생각했어요. “난 이렇게 느꼈는데 왜지?”, “다른 사람들에게 이건 어떤 의미일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지?” 같은. 2집에서 ‘Shadow Boxing’, ‘Claws In Your Back’, ‘Happy To Be Here’ 같은 노래는 제 개인적인 정신 건강에 대한 노래가 아니에요. ‘Hurt Less’도 그렇고요. 활발하게 더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고, 저 자신에 대한 집중을 분산시키고자 했어요. 온전히 나의 문제들에만 몰두하는 근시안적인 관점에서 벗어나고자 했죠. 제 많은 친구가 몹시 어두운 경험을 가지고 있었고 전 그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 간의 연결을 만들어보려고 했어요. 그렇게 노래를 만드는 일이 저 자신만의 관점에서 벗어나 보다 많은 것을 숙고하고, 작곡할 때 다른 인물들을 포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어요.
 

# 그것이 두 번째 앨범에서 더 많은 악기가 등장한 이유인가요?

네. 맞아요. 더 많은 사람을 포함하고 싶었어요. 여전히 잘 그렇게 하지 않는 이유는, 곡을 어수선하게 채워 넣거나, 제작이나 화려한 꾸밈에 기대지 않는 일이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는 핵심이라고 보기 때문이에요.  저는 가장 원시적이면서도 단순한 형태로도 인상적이고, 그러면서도 여전히 역동적인 사운드를 지닌 노래들이길 바랐어요. 하지만 친구가 연주한 클라리넷과 바이올린 등 약간의 꾸밈은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함께 참여하는 건 음악을 만들 때 얻는 훨씬 큰 보상 같은 거예요. Bleachers의 Jack과 Lucy와 Phoebe, Andy Hull, Matt Berninger 등 다른 많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이었는지 몰라요. 엄청난 즐거움을 안겨줬고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의 보상이자 나눠야 할 것들이었죠.
 


 

# 당신의 노래는 엄청나게 솔직하고, 개인의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 공유하고 있는데, 저는 그것이 대단히 용감한 일인 것 같아요. 당신의 깊은 속내를 보여준다는 것은 어떤 의미가 있나요?

제가 기억해야만 할 것은 전 그냥 단지 한 개인일 뿐이고 제가 할 수 있는 한정된 양만을 전달한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한 제가 남들보다 더욱 중요하다거나 우월한 위치에 있지 않은 보통 한 사람이죠. 저는 뮤지션이고 어떤 이유로 제게 주어진 이런 흔치 않은 일에 엄청난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요. 하지만 이것에 대해 너무 깊게 생각할 수도 없는 게, 전 뮤지션으로서 생계를 이어나가는 것과 뮤지션으로서의 책임의 범위가 얼마나 부담스러운지 이해하기 시작했어요. 제가 만약 그 생각에 천착하면 거기에 압도되어버리고 말 거예요. 그 대신에 제 노래의 진정성을 지키면서, 나만의 관점을 유지하고, 뮤지션으로서 내가 지닌 책임을 인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본인이 단지 한 개인이라고 말씀하셨는데, 본인에게 어떤 ‘만트라(진언)’ 같은 건가요? 계속해서 평정심을 지키기 위한?

비슷해요. 그 말은 제 자존감을 약화해줘요. 전 자존감에 대해 정말 많은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일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전에 다른 사람들의 동기에 대해 고려하려고 노력해요.

앞에서 보이지니어스 이야기를 할 때, 탈피하는 것에 대해 말했잖아요. 탈피한다는 것은 모든 걸 내 위주로 끌고 가서는 할 수 없어요. 나의 필요와 내 목표에만 사로잡혀선 안 됩니다. 아티스트로서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훈련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슈퍼마켓에 있거나, 어느 길게 늘어진 줄에 서 있을 때나 혹은 다른 사람의 동기방식을 이해할 수 없을 때도 유효하죠. 나 자신만의 방법에서 벗어나는 것은 내 자존감과 나의 욕망만을 들여다보지 않는 일이예요. 추측하고 알아보거나 좀 더 인정을 갖고 다른 사람들에게 공감하고 응답하려고 노력해요.
 

이런 무거운 주제들은 아마도 당신을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거기에서 벗어나기 위한 노력을 하시나요?

당연하죠. 저는 불안을 굉장히 많이 겪어요. 그래서 벗어나는 훈련이나 그곳에서 빠져나올 수 있도록 저를 끌어줄 사람이 필요하죠. 그것 중 하나는 두려움이나 부끄러움 없이 이렇게 말할 수 있는 거예요. “난 지금 좀 불안해”라거나 “이것들은 내 인생에서 벌어지는 일들이야.” 저는 이제 제가 지닌 불안감을 담담하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어요. 그래서 제가 도움이 필요할 때 주변 사람에게 이야기할 수 있어요.

전 조깅을 엄청 많이 하는데,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도움이 많이 되어요. 조깅은 당신의 두뇌에 매우 집중적으로 화학적 변화를 만들어요. 또한 상황으로부터 자신을 떨쳐버릴 기회가 되기도 하고요.

제가 경험하며 느낀 감정들을 열어두는 것이 제게 굉장히 중요한 이유예요. 바라건대 사람들이 불안을 관조할 수 있고, 좀 더 불안에 관해 이야기하거나 도움을 구할 수 있게 되면 좋겠어요. 그 사람들이 전혀 부끄러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어두운 곳에서 나오고 싶을 때 사람들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요.
 


 

조금 행복한 주제로 옮겨가 볼까요. 당신이 스펀지밥의 큰 팬이라고 어디선가 봤는데 사실인가요? Pharrell이랑 NERD가 스펀지밥 영화 사운드트랙 곡 참여도 했던데요. 주제곡을 참여하고 싶은 영화나 만화가 있나요?

스펀지밥! 꼭 하고 싶죠…. 물론 최근 그 창작자가 돌아가시긴 했지만요… 정말 슬펐어요.
 

# 전 이게 완전히 행복한 질문이라고 생각하고 던진 건데요!

맞아요. 그렇게 물어보신 건데, (역시) 전 죽음에 관한 이야기를 꺼냈군요! 만화 [밥스 버거스]를 아주 좋아해요. The National이 그 작품에 ‘Thanksgiving Song’도 만들었어요. 저도 [밥스 버거스] 노래를 만들고 싶어요. 정말 재미날 거예요. 그걸 선택할게요.
 

# 당신이 꼭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왜냐면 [밥스 버거스]는 좀 어두운 시절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잖아요. 그럼 던킨 도넛 타투에 대해 이야기할까요?

그냥 도넛이예요. 특정하게 던킨 도넛은 아니고요. 하지만 아마 도넛 위에 던킨이란 글자를 새겨야 했을지도 몰라요. 미국의 서부 해안지역에서 투어를 할 때 도넛 타투를 새겼는데 던킨도넛엔 비건 도넛 종류가 정말 많아요. 저희 크루 한 명과 전 매일밤 비건 도넛을 먹었어요. 그걸 기념하기 위해 우정의 상징으로서 각자 도넛 타투를 했어요. 우린 던킨도넛을 사랑하지만, 도넛 보다는 커피를 좋아해요. 제가 던킨도넛을 사랑하는 이유는 말도 안 되게 싼 커피 때문이에요. 1.5달러만 내고 32온스나 되는 커피를 마실 수 있죠. 정말 싸요. 투어 도중 정말 많은 커피를 마셨어요. 그리고 던킨도넛은 두유 대신 아몬드 밀크를 사용하기 시작한 첫 번째 프랜차이즈이기도 해요. 크루들이 비건이라서 정말 좋아했어요. 어쨌든 우린 엄청나게 커피를 마셨어요. 도넛을 먹기 위해 던킨도넛을 가는건 아니에요. 도넛만 먹고 싶을 땐 다른 곳을 가죠.
 

 출처: 줄리안 베이커 트위터
 

# 도넛과 커피 이야기가 벌써 나왔는데, 다른 길티 플레저가 있을까요?

우리의 길티 플레져는 우리가 가진 모든 길티 플레져가 부르주아스럽다는 거예요. 우리는 커피나 그린 스무디 같은 걸 좋아해요. 하지만 이런 건 다 건강한 거라서 제대로 된 길티 플레져라고 할 수는 없지 않겠어요? 그린 스무디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본 적은 없어요. 샐러드에도 마찬가지고요.
 

# 부르주아라고 말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죄책감을 느끼는 건가요?

맞아요. 전 부르주아처럼 행동하는 것에 많은 죄책감을 느껴요. 제가 그린 스무디를 먹을 때 휘트그라스랑 시금치를 추가하는데 정말 죄책감이 들어요. “젠장, 이건 너무 부르주아 같잖아". 하지만 우린 그런 부르주아 스무디가 좋아요. 그게 우리가 좋아하는 거죠. 평범한 사람인데 가끔 고급스러운 스무디를 먹는 거죠. 원래 이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타겟(미국 백화점 브랜드)’을 말하려고 했어요. 한국에도 타겟이 있나요?
 

아뇨. 타겟은 한국에 없어요. 예전에는 월마트가 있었는데 예전에 사라진 것 같아요. 하지만 비슷한 것들이 한국에 많아요.

그렇군요. 이게 정답에 가까운 길티 플레져가 생각났어요. 휴게소 쿠키예요. 신기하게도 비건 쿠키가 정말 많아요. 우린 장거리를 운전하고 가야 할 때 그걸 많이 먹어요. 휴게소를 사랑해요. 제 성격에 이걸 좋아하는 건 좀 이상하지만 진짜 좋아해요. 휴게소마다 사진을 찍어서 전시 시리즈도 만들고 싶었는데, 그걸 하기엔 제가 일이 많아서 포기했어요. 생각해보세요. 우린 투어를 다니는 뮤지션이라 매일 다른 도시를 방문하거든요. 매일 우리가 하는 것이라곤 운전하고 여행하는 거예요. 어디를 가도 변하지 않는 하나는 항상 똑같은 ‘KIND’ 바가 있는 거예요. 탄산음료 역시 항상 똑같아요. 펩시는 항상 펩시예요. 사실 펩시는 진짜 안 좋은 회사예요. 소비자의 욕심으로 만든 회사인데 하지만 어디를 가도 항상 같죠. 카인드 바도 언제나 똑같이 생겼고 맛도 같아요. 어떤 것도 예측할 수 없고, 일관되지 않은 낯선 곳에서, 아직 제 삶이 계속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 세븐일레븐을 가는 걸 좋아해요. 세븐 일레븐 중 한 곳을 갈 수 있고 그곳은 언제나 예측할 수 있죠. 그런 이유로 우린 휴게소 과자를 먹는 걸 좋아해요.

쿠키도 정말 맛있어요! ‘Lenny & Larry’ 쿠키는 단백질 쿠키라고 적혀 있어서 건강해 보여요. 하지만 사실은 건강한 식품이 아니고 그냥 간식일 뿐이죠. ‘운동 쿠키’라고 홍보를 해서 먹으면서 이건 건강한 거라고 합리화할 수는 있어요. 우린 이 쿠키를 정말 좋아해요. 투어 때 일주일에 한 상자를 먹어요. 휴게소가 아주 좋아요.
 

#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답변입니다! 한국에서도 휴게소는 그렇게 크지 않아요. 대신에 편의점은 좀 많고 크죠.

제가 휴게소라고 말하긴 했지만 패밀리마트나 하이퍼마트나 세븐일레븐을 의미한 거예요. 일종의 편의점이나 코너숍 같은 거죠. 그런 것들은 저한테는 모두 휴게소로 포함되어 있어요. 편리한 가게들을 통칭하는 거죠. 하지만 도시에서 자란 사람들은 휴게소라고 안 하더라고요. 하지만 전 남부에서 왔잖아요. 사람들이 다 거기선 휴게소라고 하거든요.
 

https://www.highjinkx.com/shows/julien-baker-seoul

일시: 2019. 02. 08. Fri 20:00
장소: 롤링홀 (Rolling hall)
예매: 55,000원 / 현매: 66,000원
티켓: Melon Ticket: https://goo.gl/hjLZjb

아래에서 본 인터뷰를 오디오로 들으실 수 있습니다. (TBS EFM's The22nd Hou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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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자 : Anthony Baber
번역: 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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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en B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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