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4년 05월 20일 (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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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영국에서 공연을 할건데, 가장 기대되는 매력적인 점이 무엇인가요?

페이션츠 : 두말할것없이 리퍼풀 사운드 페스티발이 펑크 락의 고향(영국)에서 열리는 축제란 것이다.

영국 관객들이 당신들의 음악과 접점을 갖게 하는 것이 쉬울까요? 어려울까요?

페이션츠 : 가사 전달을 할 수 없는 점이 아쉽다. 무대 위에서 보이고 들리는 에너지가 얼마나 전해지느냐가 중요할 것이다. 우리들이 즐거울 자신은 있는데 현지의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는 예측이 잘 안된다. 우리만 재밌으면 안되지. 함께 즐거울 수 있으면 한다.

당신들 음악 스타일인 ‘하이브리드 펑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페이션츠 : 우리는 필요에 의해서 ‘하이브리드 펑크’라는 신조어를 만들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첫째는 선을 긋고 싶어서. 고정화된 펑크의 이미지를 맹목적으로 추구하는 부류의 행동 방식은 우리가 생각하는 펑크와는 정반대점에 위치한다. 나는 펑크록의 본질이 파괴를 통한 새로운 방식의 창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어쨌거나 적지 않은 수의 사람들이 펑크를 고정화된 이미지로 인식하기 때문에 그것과는 다른, 우리가 추구하는 펑크록에 새 이름을 지어주고 싶었다. 둘째는 장르에 대해 우리가 스스로 이름을 지었기 때문에 음악적인 자유도를 추구하는 데에 보다 거리낌 없을 수 있다. 음악적인 색채에 있어서 폭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기를 바라며 동시에 우리를 매료시켰던 펑크록의 태도 중 하나인 DIY 방식으로 공연을 만들고 셀프 프로듀싱을 하는 것에 큰 즐거움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Punk’를 포함하며 2000년대의 우리들을 대변할 수 있는 단어를 찾았다. 그리고 그것이 ‘Hybrid Punk’가 되었다. 펑크록을 기반으로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마구 뒤섞고 있다. 압축하자면 ‘Hybrid Punk’는 우리가 추구하는 ‘Punk’이다.

키보드 플레이는 우리의 사운드에서 경쾌함의 표출, 섬세한 감정의 연출 그리고 형식을 파괴하는 역할 등을 수행한다.

현재의 많은 밴드들과는 다르게 당신들의 밴드는 이미지랑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 것 같아요. 페이션츠에게 있어 이미지와 패션은 얼마나 중요한가요?

페이션츠 : 보다 이상해보이기 위해서, 보다 날렵해 보이기 위해서, 보다 공격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이미지와 패션은 중요하다.

펑크를 하는데 있어 2014년이 2005년보다 수월한가요? 아니면 더 힘든가요? 사람들이 갖고 있는 펑크에 관한 인식은 어떻게 변화했나요?

페이션츠 : 한국의 펑크록 씬은 90년대 말에 형성되기 시작하여 2000년대 중반까지 국내에서 좋은 대접을 받았다. 그 시기 동안에는 방송과 매체의 관심을 많이 받았고 유행의 경지에까지 이르렀으나 이후로는 대외적인 인식이 내리막길을 걸었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신선한 것은 무엇보다 빠르게 부패하기 마련이다. 그 이후로는 파리와 벌레들이 엮였다. 재능 있는 펑크록 뮤지션들은 새로운 길을 모색하였다. 그들은 펑크라는 장르의 덩어리로서 움직이기 보다는 독자적인 색채를 내뿜는 각각의 밴드가 되는 것에 전념하였다. 그것은 유익한 일이며 우리 또한 그런 흐름을 만들어가고자 분투 중인 밴드이다.

펑크록 밴드로 활동하는 것이 2005년에 더 나았는가 2014년이 더 나은가 하는 질문의 답은 밴드의 성향에 따라 나뉜다. 멋진 밴드라면 시기 같은 것은 상관없다. 하지만 굳이 따지자면 2014년이 조금 더 나을 것이다. 대중들의 음악 취향 또한 폭넓어졌고 한국의 Music Lover들은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밴드가 보다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는 환경이 비로소 갖추어지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독자적인 에너지가 없고 그저 유행을 따르거나 지나간 밴드를 모방하는 것에 기대는 밴드라면 경쟁자가 거의 없던 2005년이 나을 것이다. 페이션츠는 스스로를 기반으로 활동하므로 시기는 상관없다. 덧붙여 녹음 장비와 각종 라이브 장비의 기술력이 좋아진 지금이 음악 활동을 펼쳐나가기에는 더 좋다. 대규모 자본이 없어도 다양한 SNS 매체들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나가는 밴드들을 돕고 있다. 한국의 음악 시장이 (수많은 병폐에도 불과하고) 바깥으로 뻗어나가기에 더 나은 모습을 가지게 되었기 때문에 그 또한 장점이 될 수 있다.

현재의 한국 펑크 씬은 페이션츠가 밴드활동을 시작한 2005년과는 많이 다릅니다. 그것이 어떻게 변화했고 또 무엇 때문에 변화했다고 생각하나요?

페이션츠 : 한국의 펑크 씬에서 2005년과 2014년 사이의 10년의 시간은 유치하게 말해서 진짜와 가짜들이 구분되는 시간이었다. 시간은 심판의 기능을 수행했고 그것이 옳던 그르던 누군가는 명예를 얻고 누군가는 도태된 자라는 낙인이 찍혔다. 변화의 원인은 아무래도 인식의 변화이다. 90년대에 시작되어 2000년대에 번성하였던 한국의 펑크록은 70년대의 영국에서 펑크록이 그랬듯이 처음에는 충격, 공포, 새로움, 반항, 자유 등을 함축하는 대안 문화로 인식되었지만 이내 곧 고정화된 이미지를 갖게 되었고 유행 혹은 패션 중의 하나로 인식되었다. 열혈 펑크록 키드들이 추구하는 ‘진정한 의미로써의 펑크록’은 이제 몰려다니는 패거리 혹은 덩어리의 형태가 아닌 이곳저곳에 스며든 형태로 한국 음악 씬에 존재한다.

스틸페이스 레코드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페이션츠 : 스틸페이스 레코드의 목적 중의 하나는 스스로 일어서고자 하는 밴드들의 전진기지가 되는 것이다. 최종 목적이 무엇이냐고? 그것을 입으로 말해버리는 것만큼 김빠지는 일도 없다. 우리는 우선 의지와 능력이 우수한 인원들과 함께 Steel Face Records Recording Studio, Steel Face Rooftop 3639 Live Stage 그리고 Label Office를 설립하였다. 현재 그것을 운영하는 이도 사용하는 이도 모두 현역 뮤지션들이다. 우리는 우리들의 목표와 의지를 숨기지 않을 것이므로 꾸준히 지켜본 다면 어렵지 않게 우리의 의도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함께 할 동료 아티스트들을 선정하는 과정은 하나의 룰을 따르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다. ‘레이블이 밴드에게 먼저 레이블 가입을 권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스틸페이스 레코드에 합류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는 기다리지 말고 반드시 문을 두드릴 것을 권한다. 위와 같은 룰은 고압적인 태도를 갖기 위해서는 아니므로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 우리는 찾아오는 모든 밴드들에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과 할 수 없는 일을 가감 없이 전하고 그들이 원하는 바를 경청한다.

스틸 페이스 소속 여부와 관계없이, 한국 펑크 음악 입문자를 위한 밴드를 추천하신다면?

페이션츠 : 갤럭시 익스프레스 (Galaxy Express), 다이브스 (Div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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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Jon Dunbar (Broke in Korea)

페이션츠의 영국 투어 날짜 :

May 1 : Liverpool, England @ Brooklyn Mixer (Liverpool Sound City)
May 3 : Liverpool, England @ Kazimier Gardens (Liverpool Sound City)

리버풀 사운드 시티 : http://www.liverpoolsoundcity.co.uk/

May 7 : Bristol, England @ The Hatchet Inn
May 8 : Southampton, England @ Unit Club (WTFest)
May 9 : London, England @ AAA
May 10 : London, England @ Astbury 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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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션츠 :

페이스북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patientspu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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