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된 날짜 2016년 04월 15일 (금)

인터뷰

>>>>> 두인디가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300개 한정판 카세트 테잎을 드립니다. 이벤트의 자세한 방법은 인터뷰에서 찾아보세요. <<<<<

두인디가 특별한 기회로 잡아낸 노선택과 소울소스의 'Song for Rico' 영상입니다

# 노선택과 소울소스라는 밴드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소울소스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노선택: 안녕하세요. 노선택과 소울소스입니다! (박수) 원래는 노선택과 된장찌개라고 하려고 했어요. 된장찌개 향기가 나는 것 같은 음악을 해야겠다는 다짐이었는데 다들 말리더라고요. 그것만은 안 된다, 아무래도 밴드 이름은 고급져야 한다,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리는데 있어서 된장찌개만큼은 안 된다라는 팀 내 여론이 있었어요.

# 해외 진출을 염두에 두고 그런 의견을 내놓은 걸까요?

노선택: 해외 진출을 한다면 저는 된장찌개로 가고 싶습니다.

# 그렇게 됐다면 된장찌개를 한국어 발음 그대로 부르게 할 것인가요?

노선택: 그렇죠. 저희도 스파게티 같은 외래어들을 생활 속에서 입에 달고 살잖아요. 저희도 한국의 이미지들을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요. 에펠탑 앞에서 된장찌개 끓이고, 빅벤 앞에서 된장찌개 끓이는 뮤직비디오를 찍을 날을 염원하고 있습니다.아무튼 그렇게 된장찌개를 거부 당하고, 상심하면서 멤버과 함께 이름을 고민하던 차 강드럼이 소울소스라는 앨범 자켓을 보여줬어요.

석헌: 소울소스 치니까 칼 제이더(Cal Tjader)만 쭉 나오더라고요.

노선택: 자켓이 굉장히 소스틱하면서 예뻤어요. 소스통도 있고 접시도 예쁘게 있고. 그냥 이걸로 가자. 오래 고민해봐야 더 좋은 이름이 나오지 않겠다. 그래서 바로 소울소스로 정했어요.

시문: 만약에 된장찌개였으면 소개를 이렇게 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안녕하세요. 된장찌개에서 두부를 맡고 있는 누구 입니다!” (웃음) 이렇게 될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소울소스가 되어서 참 다행이에요.

# 두인디 공식 질문입니다! 옆에 있는 사람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노선택: 저희는 레게 닉네임 소개가 있어요. 제가 먼저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레게계의 김혜수 노선택입니다.

멤버들: 옆 사람 소개하라잖아요.

노선택: 나 먼저 하고 하는 것 아니야?

멤버들: 나중에 돌아온 다음에 누군가 형을 소개..

노선택: 레게계의 신민아, 드럼의 강석헌입니다. (박수)

석헌: 우리 송영우 군은 북도 잘 치고, 좋은 음악도 잘 트는 셀렉타-! 스마일리송입니다. 레게계의 이영애! 일단 보시면 알겠지만 뽀얗잖아요.

영우(스마일리송): 제 옆에는 레게계의 다코타 패닝, 오정석, 오청달이며, 트럼펫 플루겔혼을 맡고 있습니다. 저랑 같이 하고 있는 레이블 동양표준음향사의 수장이기도 합니다. (박수) 그리고 이번에 새로 나온 음반의 일등공신. 산파 역할을 했죠.

정석: 잡일을 담당했죠.(웃음) 여기는 소울소스에서 아빠 역할, 요리 담당, 또 베이스, 보컬이자 리더를 맡고 있는 레게계의 김혜수 노선택입니다.

노선택: 안녕하십니까. 레게계의 김혜수 노선택입니다. 이쪽은 저의 자랑, 소울소스의 자랑, 레게계의 강동원, 기타의 이시문입니다.

시문: 네, 제 옆에서 머리를 계속 땋고 계시는 분은…….

김오키: 머리가 맨날 풀려....(시무룩)

시문: 계속 하고 계세요. 매일매일…

정석: 형 인터뷰 한 것 볼 때 형은 항상 이러고 있더라고.

김오키: 인터뷰 할 때 짬이 많이 나거든요.

시문: 레게계의 박소담! 김오키씨입니다. (박수)

김오키: 소울소스에서 Feel 관리사! Feel 관리사 1급 자격증 기능자인데, 레게계의 김연아! 이종민입니다.

이종민: 다음 타자는 레게계의 문근영, 바이올린의 김바이올린!

노선택: 이 닉네임에 법칙이 있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에서 온 것인데 남자는 여자 성별, 여자는 남자 성별을 따라가고, 저희가 음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같은 업계 종사자는 제외시켰습니다. 강석헌군은 드럼 연주할 때 땀을 흘리고 육감적인 몸짓을 보입니다. 그 육감적인 이미지가 신민아씨의 연기와 광고를 봤을 때 느낌과 비슷하더라고요. 분명히 제 개인적인 해석입니다. 레게계의 이영애는, 이 친구가 피부가 뽀얘요. 이 친구가 만취상태였을 때 저는 이 친구에게서 나오는 이영애의 모습을 봤습니다. 이영애씨의 단아하면서 고운 결이 있잖아요? 그런 면을 봤어요. 평상시엔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고, 굉장히 남성적인 성향을 갖고 있지만, 무의식 상태에선 결이 고운 이영애씨의 모습이 있더라고요. 오정석 군은 다코타 패닝의 귀여운 느낌이 있어요. 사실 처음엔 아이유씨였어요. 레게계의 아이유. (웃음) 그런데 얼마 전에 사랑을 시작하셨잖아요? 레게계의 김연아 이종민 군이 장기하와 얼굴들에서도 활동하고 있어서 형수님이 됐잖아요? 간접적으로 저희와 연관이 있어서 아이유씨는 언급하지 말자. 그래서 다코타 패닝으로 바꿨습니다.

# 왜 오정석씨만 외국인으로 하신 건가요?

노선택: 우리나라엔 이런 이미지가 없어요. 그래서 찾다보니까 다코타 패닝과 가장 느낌이 비슷하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레게계의 강동원 이시문양은, 처음에는 하정우씨로 하려고 했어요. 하정우씨의 먹는 연기를 보고 연기를 잘한다고 느꼈어요. 우리 이시문양이 기타를 정말 맛있게 잘 치거든요. 그 점이 비슷해서 공연 때 레게계의 하정우라고 소개를 했는데 정작 본인은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나는 강동원이 좋다. 그래서 강동원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레게계의 박소담, 개돈만 김오키씨는, 제가 원래 박소담씨를 잘 몰랐었어요. 그런데 영화 소개하는 프로그램을 봤는데 느낌이 비슷하더라고요. 오래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박소담. 레게계의 김연아 이종민군은 연주할 때 특징이 있어요. 건반을 아래서부터 쭉 끌어 올려서 연주하는 주법이 있거든요. 김연아 선수가 트리플악셀을 걸 때 그 느낌이 있어요. 건반계의 트리플 악셀러죠. 레게계의 문근영 김바이올린. 문근영씨의 전성기 시절 샤방샤방하고 맑은 느낌이 있습니다. 언젠가는 저희 뮤직비디오를 그 배우들이 악기를 메고 저희 밴드인 것처럼 같이 연주하는 그림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다코타 패닝은 CG처리합시다. 어떤 감독님께 의뢰하면 좋을까요? 박찬욱 감독님? 박찬욱 감독님 보고 계십니까? 노선택과 소울소스 뮤직비디오 잘 부탁드립니다!

사진 : 김진

# 작년에 노선택이라는 이름으로 첫 앨범이 나왔어요. 그런데 지금도 거의 같은 밴드 구성인 것 같은데, 어째서 소울소스라는 이름을 붙여 나온 것인지 설명 좀 부탁드려요.

노선택: 처음에 제가 앨범을 만들면서 주변에 도움을 청했어요. 사실 이 친구들 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정말 흔쾌히 열정을 다해 도와줘서 너무나 고마웠죠. 그리고 앨범이 나와서 공연도 해야 하는데 공연도 도와줬어요. 그런데 공연을 제 이름으로만 하고 넘어가기엔 이 친구들의 재능이 너무나 아깝잖아요. 그래서 한 이름으로 함께 하고 싶었어요. 그 이름이 된장찌개였죠. 처음엔 각자 하는 음악이 있다보니 프로젝트성 팀이었는데, 그렇게 지내다가 좋은 음악들이 나오고, 그 과정에서 점점 팀으로서의 결속력이 생겨나면서 지금까지 온 것 같아요.

# 멤버들이 윈디시티, 킹스턴 루디스카, 장기하와 얼굴들 등에서 활동한 레게 슈퍼 그룹입니다. 어떤 계기로 이런 다양한 배경을 가진 뮤지션들이 결합하게 된 것인가요? 

노선택: 살다보면 인간관계가 참 중요한 것 같아요. 저에겐 행운이지만 멤버들한텐 불행일 수도 있죠. 소위 말해 번거로운 일에 엮였다고 할 수 있죠. 하필 제가 베이스 연주자니까. 베이스 연주자는 사실 귀해요. 많이 없어요. 싫어도 저를 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이분들이 놓여있다보니 같이 오게 된 것이죠.

# 레게 밴드에서 바이올린을 듣는다는 것은 조금 드문 일이라고 생각하는데요. 그렇지 않나요?

김바이올린: 일본 레게는 바이올린이 있더라고요. 음악은 벽이 없다고 생각해요. 잘 어우러지는 것 같아요. 특이하고.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안 어울리면 당장 빠질게요.(웃음)

노선택: 김바이올린군은 밴드에서 슈가를 맡고 있어요. 연주 하다보면 바이올린 선율 나오잖아요? 그럼 어느 순간 굉장히 달콤하고 스윗하고. 점심 먹고 세시 정도에 커피 마시면서 함께 먹는 케익 한 조각. 그런 느낌입니다. 디저트가 없는 삶을 한 번 상상해 보세요. 소울소스의 디저트를 맡고 있습니다.

# 김오키씨는 이미 솔로 아티스트로 잘 알려져 있으신데, 소울 소스에서 함께 작업하는 것은 어떠신가요?

김오키: 제 것은 이제 안 할 것이니까요...(웃음) 레게를 좋아하지도 않고... 요즘 약간 음악에 회의적이라. 겸사겸사 노는 겸 하는 것이죠. 집에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 좋고 막 그런 것은 아니고, 와서 얘기하고 놀면 좋잖아요? 혼자 있으면 외로우니까. (웃음) 그러니까 하는 거죠. 요즘은 별로 외롭진 않아요.(웃음)

# 동양표준음향사는 원래 자메이칸 음악을 수입하는 회사로 시작했다가 이제는 레이블이 되었는데 어떤 과정에서 이렇게 발전하게 되었나요?

정석: 동양표준음향사는 원래 처음 컨셉이 레이블이었어요. 그런데 한국엔 레게 팬이 많이 계시지 않으니까, 레게 팬들을 집결시켜보고자 음악을 소개하는 차원으로 시작하게 됐어요. 스마일리와 이능금씨와 셋이 주축이 되어 운영하고 있어요. 외국의 많은 음반들을 수입하고 소개하는 와중에 국내 앨범들도 제작하고 소개하고 싶어서 그렇게 됐어요.

# 다양한 배경에서 온 멤버가 많이 모인만큼 멤버들의 의견도 다양할 것 같습니다. 작업 과정에서 의견충돌은 없으셨나요?

노선택: 사실 각자의 자리에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싸울 시간이 없어요. 웃고 놀기에도 시간이 부족하죠. 싸울 시간이 어디 있어요? 그리고 이제 밴드 1, 2년 한 친구들이 아니니까 경험이 있잖아요. 밴드로 치면 중년에 접어들어서 어느 정도 연륜이 있기 때문에... 충돌이 생길만한 시기는 다 보냈다고 봐야죠.

# 이번 앨범에 대해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세요.

스마일리송: 음... 기본적으로 이번 음반에 레게가 갖춰야 할 기본요소 거의 다 갖춰져 있다고 생각해요. 빵빵한 브라스 세션도 있고, 바이올린도 있고, 키보드에, 퍼커션에, 기타에다가 리드기타까지 다 들어간 멋진 앨범이에요. 그 중에서도 드럼하고 베이스의 소리가 확실하게 나와주는 앨범은 사실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나온 앨범 중엔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리고 사실 덥 앨범이 따로 나오거나 뒤에 한 두곡의 덥 버전이 보너스트랙으로 수록된 경우는 있어도, 원곡이 있고 그 다음 트랙에 덥 버젼이 나오는 음반은 제가 알기론 없었던 것 같아요. 강석헌과 제가 맡아서 덥 믹싱을 했죠. A면에 원곡 그 다음에 트랙에 덥 트랙, B면 원곡 그 다음에 덥 트랙. 7-80년대 레게에서 잘 볼 수 있던 전형적인 형태가 잘 표현됐다고 생각해요.

정석: 전반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다 한 것 같아요. 얽매임 없이. 이를테면 녹음 자체도 스튜디오에서 한 것이 아니라 스트레인지 프룻이라는 바에서 마이크를 대고 자연스럽게 연주했고요. 또 리허설 음원이랑 시작하기 전과 끝나고 나서의 대화 등을 자연스럽게 전부 카세트 테잎에 실었어요. 덥 버전도 그냥 버전이 아니라 새로운 창조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다른 곡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제목도 ‘Heaven Is Here 덥 버전’이 아니라 ‘Heaven Is Dub’으로, ‘Song For Rico’의 덥 버전은 ‘Dub For Rico’라고 했죠.

노선택: 음악을 만드는 어떤 뮤지션도 대충 만들지 않아요. 디테일한 부분까지 고민한 끝에 결정을 내려서 음반 제작을 합니다. 연주에서 8명 멤버의 고민과 즐거움, 에너지가 다 녹아있어요. 트랙 하나하나 귀 기울여 들어보면 디테일한 느낌들이 있어요. 그걸 듣는 재미가 쏠쏠하실 겁니다. 쏘울 쏘울 쏘스!!! 이를테면 드럼의 킥드럼 소리 하나, 컨셉션의 짧은 멜로디 하나. 이런 것에도 재미가 있다는 거죠. 음식이랑 좀 비슷한 것 같아요. 평양냉면 먹을 때 작은 파 조각을 하나 씹으면 확 오거든요. 그런 것처럼 그 킥 소리 하나 스네어 소리 하나를 들을 때 그 맛있는 질감, 귀로 맛있는 느낌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주류를 이루는 장르는 스타일이 정해져 있잖아요. 처음에 잔잔하게 시작해서 하이라이트는 고음으로 세네마디를 쭉 끌어줘야 하고요. 그런 창법으로 부르지 않으면 대중이 박수를 쳐주지 않잖아요. 개인적으로 그런 음악 장르가 주류를 이루게 된 것이 어쩌면 음악 시장의 위기를 자초하게 된 것이 아닐까란 생각을 합니다. 

# 덥와이징이 무엇인지 조금만 더 설명을 해주세요.

스마일리송: 덥은 원래는 보컬을 뺀 트랙에 공간감만 강조해서 나오게 한 트랙인데 흔히 요즘 MR이라고 불릴 수도 있는 버전이죠. 처음에 보컬을 빼보니까 나중에 그럼 기타도 빼볼까, 드럼도 한 번 빼볼까, 그러다가 리버브나 딜레이를 촉촉하게 적셔볼까 하다 보니 재미가 느껴지고, 그걸 테크니컬하게 이펙팅을 걸었다 말았다 해보는 식으로 하다 보니 새로운 트랙을 만든 느낌이 된 것이죠. 그렇게 하나의 장르나 문화가 되어서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고, 테크노 뮤직 같은데서 쓰이곤 해요. 그런 원론적인 부분을 살리고 싶어서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 멕시코의 그래픽 아티스트가 자진해서 아트워크를 맡았다고 하던데, 더 자세한 사연을 듣고 싶습니다.

정석: 이번 EP에 실은 곡 중 한 곡이 ‘Song for Rico’예요. 리코는 자메이칸 뮤직의 상징적인 존재로 트롬보니스트였어요. 5-60년대부터 지금까지 활동하시다 작년에 타계하셨어요. 레게 뮤지션이라면 다 알고 존경하는 분입니다. 선택이 그분을 기리는 곡을 쓴 것이죠. 노래가 정말 좋았고. 그걸로 음반을 만들어보자는 것이 저희 EP의 모티브가 됐어요. 멕시코의 체마 스캔들(CHema Skandal)이라는 아티스트가 자신이 이 분을 잘 알고 존경하는 분이고 그런 의미라면 같이 하고 싶다고 하셔서 하게 됐어요. 원래 함께 작업하기 쉽지 않은 분인데 뜻이 맞아서 하게 됐어요.

# 요즘 언더그라운드 홍대 뮤지션들 사이에서 카세트 테잎으로 앨범을 발매하는 작은 트랜드가 있는 것 같아요. 비록 여러 스트리밍 사이트에서 음원을 다운 받는 것 역시 가능하긴 하지만요. 카세트 테잎으로 앨범을 발매하기로 한 이유는 뭔가요?

노선택: 동양표준음향사 두 친구도 그렇고, 드럼 치는 친구도 그렇고 저보다 레게음악을 굉장히 좋아해요. 저도 이 친구들로부터 많이 배우고 있어요. 이 친구들은 음악을 바이닐로 들어요. 아주 고급 사양의 음악을 듣는 친구들이라, 음악의 질감이라든지 그런 감이 굉장히 좋아요. 그래서 이 질문은 그 친구들께!

스마일리송: 원래 아날로그 프레스 하고 싶단 생각을 계속 했어요. 그런데 바이닐은 해외에서 찍고 한국으로 가져오는 형태로 해야 퀄리티가 좋은데 그럼 실질적으로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요. 그럼 다른 아날로그 방식은 뭐가 있을까 하다 테이프로 하기로 했어요. 원래 작년에 착수했어야 하는데 여차저차 늦어지다 보니 테이프 유행에 따라간 느낌이 됐지만 작년부터 계속 그렇게 스케치를 하고 있었어요.

# 오직 300개의 카세트 테잎만 제작했다고 하는데 그 수량을 정하신 이유는 뭔가요? 그걸 구하기 위해선 오프라인에서 사는 것이 적절해 보이는데요. 인디 독자들을 위해 레어템인 이번 앨범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정석: 제가 한정판을 좋아해서요. 가끔 막 10만장, 60만장 찍고 한정판이라고 하는데 이건 진짜 한정판이에요. 빨리 사셔야해요! 동양표준음향사 온라인에서 판매를 하고 있고, 오프라인은 홍대 근처에 김밥레코즈, 토이레코드, 시트레코드, 자메이카왕, 자이언보트에서도 팔고, 주변에 많이 배포할 예정입니다.


<Heaven Is Here / Song for Rico> 구매하기 :

디지털 : iTunes (UK) | iTunes (USA) | 몽키3뮤직 | 네이버뮤직 | 올레뮤직 | 벅스 | 지니 | 엠넷 | 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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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악관련, 리뷰, 프로모션 등 굉장히 인상적으로 소셜 미디어를 관리하고 계십니다. 공식 페이스북을 비롯해 다양한 매체에서 한글과 영어로 굉장히 상세하게 최신 정보를 업데이트하는데, 어떤 이유로 PR에 우선순위를 두었고 이렇게 잘하는 방법은 어디에서 배웠나요?

노선택: 조만간 불어로도 할 것이고, 일본어까지 곧 4개 국어로 할 거에요.

# 멤버분들 중 외국어 능력자가 계신 건가요?

시문: 스마일리가 일본어를 합니다.

정석: 스마일리는 일본 사람이 일본 사람인 줄 알 정도에요.

스마일리송: 정석이형은 영어요.

정석: 저는 이태원 영어구요. 시문이 또 미국 유학파에요.

노선택: 보스턴에서 도미노 피자를 많이 먹다 왔어요.

시문: 저는 어떠한 도움도 주지 않았습니다.(웃음)

# 불어는 어떤 분이 하시는 건가요?

노선택: 불어는 얼마 전에 저희 친구가 생겼어요. 얼마 전에 프랑스 가수 M, 마티유 쉐디드(M, Matthieu Chedid)를 좋은 기회로 만나게 되었어요. 근데 그 통역가 분이 이쪽 동네 분이시더라구요. 그 분이 불어를 도와주고 있어요.

정석: 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공연으로 마티유 쉐디드 내한공연이 있었어요. 그 전전날 마티유 쉐디드가 선택이랑 종민이랑 술을 먹다 친해져서 잼 세션을 하다가 자기가 모레 공연을 하는데 같이하자 이렇게 돼서 초대를 받고 몇 곡 공연을 같이 하게 됐어요. 몰랐었는데 프랑스 매체에서도 많이 나와서 불어 보도자료도 나왔어요!

# 밴드의 향후 계획에 대해 알려주세요.

노선택: 그걸 아는 사람이 있을까요? 뭘 억지로 해야겠다고 해도 그렇게 잘 안되더라고요. 11월에 녹음해서 12월에 발매하려고 했는데 반년이나 지나서 나왔잖아요?! 장담할 수 없지만 자연스럽게 나오는 게 있으면 같이 즐겁게 하고 재밌게 지내는 것이 계획이라면 계획이죠.

정석: 일단은 각자 활동하는 멤버들이 있기 때문에 스케줄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에요. 종민이 솔로 앨범도 곧 나오거든요! 요 멤버들이 또 서포트 전문이라 누가 뭐 한다 하면 우르르 가서 서포트하고 하죠.

노선택: 2~3년 후에 오정석의 솔로앨범을 제가 기획해보고 싶어요. 스마일리도 몇 년째 벼르고 있어요. 시문이는 이미 솔로 활동을 하고 있고요. 이 멤버들은 제가 지금까지 음악활동을 하면서 만난 동료들 중에서 괴짜들이고 올스타이기도 하고 해서 뭔가를 하려 하지 않아도 좋은 것들이 너무 많이 나와요. 잼세션만 해도 정리만 잘하면, 15분 정도 하다보면 3~4곡들의 소스들이 나오거든요. 계속 자연스럽고 즐겁게 하다보면 많이 나올 것 같아요. 다산의 상징이 되는 밴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박찬욱 감독님이 저희 뮤직비디오를 맡아주셨으면 하는 저의 염원이 이루어지면 좋겠고요! 김혜수씨가 기타 치면서 제 노래를 부르고, 신민아씨가 드럼을 치시고, 이영애씨가 퍼커션 치시고, 김연아 선수가 건반 치면 대박이겠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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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진행자 : 김진, 정누리
영어 번역: 패크릭 코너 / 임도연
교정 : 임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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